깔끔한 필체의 일기·세 번째

깔끔한 필체의 일기·세 번째
깔끔한 필체의 일기·세 번째Name깔끔한 필체의 일기·세 번째
Type (Ingame)임무 아이템
Familyloc_fam_book_family_6969468, Non-Codex Series
RarityRaritystr

Item Story

■월■일. 네 시쯤 갑작스러운 포효가 야영지를 뒤흔들며 나를 깨웠다. 공기에는 톡 쏘는 피비린내가 스며 있었다. 야영지 밖을 바라보자, 멀리서 끝없이 몰려오는 마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 아세보프 대장이 천막을 박차고 나오며 고함을 질렀고, 흐릿하던 내 의식은 이 상황이 곧 광란의 사냥의 습격임을 깨닫기 시작했다.\n놀랍게도 그 순간 내 머릿속에는 여러 장면이 번개처럼 스쳤다. 훈련장에서의 모습, 지원 분대에 처음 합류하던 밤, 그리고 오래전 따뜻한 집의 기억과 어머니가 구워주시던 고기 냄새까지…\n왜 이런 기억들이 한꺼번에 밀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공포가 나를 완전히 삼키지는 않았다. 오늘은 분대와 함께 처음으로 광란의 사냥을 토벌했다. 아직도 심장은 세차게 뛰고 팔은 저릿하지만, 그날 밤처럼 무섭진 않다. 나는 이제야 내가 바라던 모습에 가까워지는 걸까? 그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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