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Name | 대도 리드 밀러 전기·2권 |
Type (Ingame) | 임무 아이템 | |
Family | Book, loc_fam_book_family_1067 | |
Rarity | ![]() ![]() ![]() | |
Description | 노드크라이에서 유행하는 오락 서적. 레드·밀러에 대한 통속 소설들로 구성된 이 전집은 여러 명의 작가가 쓴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의 진실성은 책의 종이 품질과 비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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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St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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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Story
사랑을 믿지 않는 아가씨가 첫눈에 반한 상대는 과연? (노드크라이에서 유행 중인 오락소설. 대도 리드·밀러와 총독의 딸 레오니타·프로호로브나·트루베츠카야의 첫 만남을 그린 러브스토리다. 면책성명: 본 이야기는 허구이며, 실존하는 인물, 단체, 지명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노드크라이 총독의 자랑스러운 딸, 레오니타·프로호로브나·트루베츠카야 아가씨는 시녀를 거느리고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다. 마음은 조급했지만 걸음은 여전히 우아했다. 아가씨답게 품위를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오늘 아침 신문이 유난히 신경 쓰였다. 추측이 맞다면 오늘은 대도 리드·밀러의 도난 예고장이 실리는 날이었다. 신출귀몰한 큰까마귀의 행동 패턴을 어느 정도 읽었다는 생각이 들자, 그녀는 화가 났다. 아버지의 부하들은 그 녀석의 그림자조차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흥, 내가 반드시 널 잡아 주겠어!」 오늘따라 아버지는 신문 읽는 시간이 유난히 길어 보였다. 레오니타는 토스트를 삼키며 슬쩍 물었다: 「아버님, 무슨 기삿거리라도 있나요?」 「음… 네가 걱정할 일은 아니란다」 트루베츠코이 왕공은 신문을 내려놓으며 딸에게 미소를 지었다. 「여봐라, 그 보석 장인을 불러오라」 이내 왕공의 붉은 머리 하인이 보석 상자를 든 자를 데려왔다. 왕공은 그를 흘끗 보더니 상자를 아가씨에게 바치라 했다. 딸 얼굴에 반짝이는 놀라움을 보자 왕공이 말했다. 「왜, 내가 네 생일을 까먹었다고 생각했니? 사흘 뒤 무도회에서 넌 스네즈나야—아니, 온 티바트에서 가장 빛나는 아가씨가 될 거란다. 어서 착용해 보렴」 레오니타는 상자에서 목걸이를 꺼내 목에 걸었다. 아버지가 고른 물건은 당연히 훌륭했다. 폰타인 특유의 디자인이 느껴졌고, 중앙에 새긴 보석의 품질은 나타의 최상품조차 능가했다. 「조금 이르지만, 아버지로서 먼저 이 말을 해야겠지. 사랑하는 우리 딸, 생일 축하한다!」 왕공은 목걸이를 한 번 더 살피며 덧붙였다: 「무도회 때 꼭 착용하고 오렴. 매우 중요한 손님이 올 예정이니 그때 소개해 주마」 아버지의 진지한 말투에서 그녀는 대충 무슨 뜻인지 짐작했다. 이번 생일이 지나면, 그녀는 귀족 아가씨로서 약혼해야 할 나이가 된다. 총독가의 아가씨인 이상 연애결혼을 할 수 있을 리 없으니, 스네즈나야의 어느 권력자 아들과 정략결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레오니타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믿어 봤자 소용없기 때문이다. 왕공이 레오니타를 유난히 아낀 까닭은 그녀의 총명함과 아름다움 때문만이 아니다. 양녀로서 보여 준 공손함과 성숙함이, 그가 마음속에 그린 「딸」의 모습과 정확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여러 이유 중 하나일 뿐이다. 「알겠어요, 아버님」 왕공은 흐뭇한 미소로 딸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아버지로서의 온정을 거두고 위엄 있는 총독으로 돌아가 공무를 보러 갔다. 아버지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 그녀는 약간의 허전함을 느꼈지만, 금세 감정을 추스르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아직 할 일이 있으니까. 그녀는 탁자 위에 있는 신문을 집어 들었다. 역시나, 헤드라인에 까마귀 깃털로 장식된 한 통의 편지가 실려 있었다: 총독 각하. 사흘 뒤, 달 없는 밤. 당신의 가장 귀한 보물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귀하의 관대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리드·밀러 올림. ==================== 「어때? 구분할 수 있겠어?」 폰타인에서 온 보석 장인은 탈의실에서 나온 붉은 머리 하인 두 명을 보고 당황했다. 물론 이 중 한 명만이 진짜 총독궁의 2등 하인이었다. 「왼쪽… 어, 잠깐만… 오른쪽? 아, 아니다. 아무래도… 오, 오른쪽! 내 생각에는… 아니, 그러니까 오른쪽이 진짜인 것 같아!」 「때려 맞추기냐…」 오른쪽 하인이 불쾌한 듯 말했다 「확실해? 아니라면 오늘 밤 꽤 고생할 텐데?」 왼쪽 하인이 비웃듯 말했다. 「오른쪽이야!」 보석 장인이 단호하게 말했지만, 이마에 맺힌 땀은 감출 수 없었다. 오른쪽 하인이 「풉」하고 웃으며 다른 쪽 하인을 보석 장인 쪽으로 밀었다. 「틀렸어! 이쪽이 바로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야」 「흥, 정말 구분 못 하다니!」 「어… 내, 내가 방금 말한 건 오른쪽이 가짜라는 뜻이었어!」 「…이봐!」 「하하하, 우리의 목적은 진짜와 가짜를 혼동시키는 거라는 걸 잊지 마! 좋아하는 사람조차 구분하지 못한다면 오늘 밤 잠입 작전은 분명 순조로울 거야」 하인으로 변장한 리드·밀러가 중재했다. 「너 혼자서는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엄호해 줄 사람도 없는데…」 진짜 하인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보물 사냥단 동료를 더는 잃고 싶지 않아」 리드·밀러가 웃음을 거두며 말했다. 「게다가 총독궁 내부로 침투하는 가장 위험한 임무는 이미 끝났잖아. 그러니 둘 다 안심하고 폰타인으로 돌아가. 그곳 사람들도 보물 사냥단의 도움이 필요하니까」 하인과 보석 장인은 리드·밀러를 향해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슬픔을 훔칠 것을 맹세한다!」 두 사람이 떠나는 모습을 본 리드·밀러는 해질녘의 총독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트루베츠코이 왕공이 보물 사냥단 진압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그의 무시무시한 재력 때문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도둑조차 왕공의 무한에 가까운 부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재물은 최정예 전사와 가장 예리한 무기, 그리고 노련한 책사를 불러 모았다. 심지어 법조차 침묵시켜, 모든 저항을 사전에 황금 모래 속으로 묻어 버렸다. 왕공의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더 아이러니한 것은, 그 돈이 어디서 왔는지 진지하게 따져본 이도 없다는 점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리드·밀러는 미소 지었다. 이제 답을 알았기 때문이다. 무한한 부를 누리게 한다는 기이한 물건, 「삼포 맷돌」이 총독궁에 숨겨져 있다! 이 사실은 붉은 머리 하인의 조사와 보석 장인의 감식안 덕분에 알아낼 수 있었다. 물론, 곧 생일을 맞이할 왕공가 영애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 리드·밀러의 예고장이 실린 신문은 순식간에 매진됐고 며칠 동안 노드크라이는 왕공가 아가씨의 생일 무도회 소식으로 들끓었다. 물론 초점은 레오니타가 아니라, 머지않아 벌어질 대도와 총독의 정면 대결이었다. 총독궁이 전투 태세에 돌입했다. 무도회에 참석할 모든 손님의 신분은 거듭 확인되었다. 변장술에 능한 그 대도 때문이다. 스네즈나야에서 온 귀빈들은 사전에 배치된 궁내 객실에 머물렀다. 레오니타는 이름과 작위를 빼곡히 적어 내려간 명단을 훑었다. 남작, 백작의 아들, 왕정의 신흥 귀족, 차르왕의 신뢰를 받는 가문… 문득, 목에 건 목걸이가 족쇄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그녀는 정원으로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엄마, 저분이 왕공가 아가씨예요?」 「맞아」 「저분은 어째서… 인간인 거예요? 왕공님은 인간이 아니시잖아요」 「저분은 그저 왕공의 양녀일 뿐이란다」 「이상해요. 고귀한 트루베츠코이 왕공님께서 왜 인간을 입양하셨을까요…」 처음 보는 우아한 여인이 자기 아이와 가까운 복도에서 속삭이다 레오니타가 그쪽을 바라보자, 아이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그러게. 고귀한 트루베츠코이 왕공님께서 왜 인간을 입양하셨을까? 「그러게! 고귀한 트루베츠코이 왕공님께서 왜 인간을 입양하셨을까?」 마음속을 스쳐 간 불편한 생각을 누군가가 정확히 짚어 주자, 레오니타는 놀라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정원에는 그녀 말고 아무도 없었다. 환청이었을까? 레오니타는 한숨을 쉬고 총독궁 깊숙한 밀실로 향했다. 치료를 받아야 할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치료는 힘들었지만, 그녀는 어려서부터 이를 악물고 버텨 왔다.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수치를 당해서는 안 됐으니까. 문득 그녀는 방금 정원에서 들었던 그 목소리가 떠올랐다. 그건 따뜻한 목소리였다. 겨울의 모닥불처럼 선홍빛으로 밝게 타오르며, 눈을 녹일 듯한 온기를 머금은… ==================== 밤이 깊어질수록 무도회에 초대된 손님들이 하나둘 도착했고, 레오니타조차 긴장을 억누를 수 없었다. 밤새 수많은 이가 그녀에게 춤을 청했지만, 그녀는 단 한 명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다. 「열, 아홉, 여덟…」 자정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열띤 눈빛으로 레오니타를 바라봤다. 아까 그 왕정의 신흥 귀족은 아버지 곁에 서서 그녀를, 아니, 그녀의 목에 걸린 거대한 보석을 주시하고 있었다. 「여섯, 다섯, 넷…」 레오니타는 지금 자신이 무엇을 기대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생일? 아니면 전혀 다른 무언가? 「…셋, 둘——」 응? 레오니타는 문득, 사람들이 은백색 거품에 갇힌 듯 흐려 보이기 시작한 걸 깨달았다. 그 빛은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사실 이런 현상은 처음이 아니었다. 그녀의 몸에서는 간헐적으로 은빛이 새어 나왔다. 아버지는 그것이 인간으로 태어난 그녀의 결함이기에 계속 치료해야만 낫는다고 했다. 「하나!」 그녀의 목에 걸린 보석이 「탁」하고 땅에 떨어졌다. 순간, 은백색 빛이 세상을 삼켰고 주변은 눈 내리는 밤처럼 고요해졌다. 레오니타는 멍하니 서서 맥박과 빛의 흐름이 함께 뛰는 것을 느꼈다. 마음은 보이지 않는 실에 부드럽게 이끌렸다. 도망쳐야 했지만 발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건 무엇이지? 마법? 운명? 아니면 믿지 않았던, 타오른다는 그 감정인가? 시간은 멈춘 듯했고 사람들은 사라졌으며, 한 줄기 따뜻한 붉은빛이 그녀를 향해 달려왔다. 「아가씨, 위험합니다! 총독님의 명령입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아버님께서 내리신 명령은… 음, 아니, 당신은 아버지께서 보내신 사람이 아니야. 당신은… 리드·밀러지!」 「상황이 급합니다. 총독님께서——」 「당신은 뛰어난 도둑이라던데, 내 눈엔 그냥 뻔뻔한 사기꾼으로 보여!」 「…영리한 아가씨였군」 「흥, 아버님께서 이미 포위망을 펼치셨으니, 당신은 도망칠 수 없어」 「포위망은 밀실 속의 삼포 맷돌을 지키기 위함이겠지?」 「음…」 「예고장에서 분명히 말했잖아—오늘 밤, 총독의 가장 귀한 보물을 가져가겠다고. 『삼포 맷돌』도 훌륭하지만, 가장 귀한 보물은 아니야」 「서, 설마 나를… 훔쳐 가겠다는 거야?!」 「맞아, 영리하고 귀여운 아가씨」 「흥. 난 프로호르·트루베츠코이 왕공의 딸이고, 넌 아버지의 가장 큰 적이잖아. 날 납치할 기회는 주지 않을 거야!」 「그래? 정말로 왕공의 딸이라고? 그렇다면, 고귀하신 왕공님께선 왜 인간을 입양했을까?」 「……」 은백색 힘, 치유, 삼포 맷돌, 무한한 왕공의 재력… 그리고 양녀. 아우니는 순간 모든 것을 깨달았다. 자신이 아버지 재력의 원천이었고, 매번 이루어졌던 「치유」는 사실 삼포 맷돌로 다이아몬드를 복제해 내기 위한 의식이었다는 걸. 사실 그녀도 진작 알고 있었지만, 그저 믿기를 거부했을 뿐이었다. 「아, 깜빡 잊고 있었지. 방금 마지막 순간에 다이아몬드 속 트릭을 작동시켰어. 다행히, 늦진 않았군」 리드·밀러는 붉은 머리 하인의 변장을 벗고 본모습을 드러내더니, 왕공가 아가씨의 귓가에 속삭였다. 「생일 축하해!」 이후 이야기는 모두 알다시피, 리드·밀러가 총독궁의 보물을 전부 쓸어 갔다는 결말이다. 왕공가 아가씨는 밀러의 얼굴을 본 순간 첫눈에 반해, 귀족으로서의 모든 명예를 버리고 그 대도와 함께 세상을 떠돌았다. 누군가는 리드·밀러의 전설이 그저 후손들이 꾸며 낸 이야기라고 말하지만, 이는 사랑을 겪어 보지 못한 이가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사랑이 찾아오는 순간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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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 reaction is extremely unnecessary. Unless you have huge crit rate, it is even worse than el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