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페이의 메모

유페이의 메모
유페이의 메모Name유페이의 메모
Type (Ingame)임무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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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유페이의 메모

Item Story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 제트에게:
천 번의 포옹과 천 번의 뽀뽀를 해줘도 모자란 소중한 내 딸, 불변의 달빛이 너에게 무한한 행복을 주길. 고고한 태양이 너에게만은 자비를 베풀길 바란다!
이 페이지를 읽을 때쯤이면 똑똑하고 예쁜 아가씨로 자랐겠지?
매일 밤 엄마는 네가 아름다운 아가씨로 자란 모습을 상상한단다. 내 지혜와 미모, 네 아버지의 인내와 고집을 물려받았겠지? 엄마는 네가 아카데미아 졸업 가운을 입은 모습, 네가 가문의 주인이 된 당당한 모습, 노인이 된 나와 제브라엘이 네가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들을 상상하곤 해….
하하,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 나쁜 계집애! 너에게 쓴 편지를 일부러 내 앞에서 읽어서 부끄럽게 만들 생각이지?
그래도 좋으니까 널 위해 쓴 편지를 잘 읽어줬으면 좋겠어. 내가 너에게 거는 기대와 너에게 주는 축복을, 그리고 이 엄마가 상상했던 행복을 알 수 있도록 말이야.
참 이상하네. 연구 내용을 적어야 할 노트인데 나도 모르게 너에 대한 기대를 가득 적어버렸어…. 하아, 엄마가 되면 다들 이렇게 감수성에 젖는 건가?
언젠가 우리 모두 서로의 존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 설령 운명의 바람이 우리의 모래 언덕을 전부 날려버린다 해도, 아름다운 미래를 전부 잃는다 해도… 내 눈을 바라보며 직접 말해 줬으면 좋겠어. 이 부족한 엄마가 너에게 전해 준 게 결코 아쉬움만은 아니었다고 말이야.
행복한 가정을 주지 못해 미안해.
하지만 네 엄마가, 제브라엘의 아내가 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는 것만은 알아줘.

훗, 정말이지…. 이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 아직 어린 네가 내 품에서 장난을 치고 있네. 작은 손으로 먹을 잔뜩 묻혀서 얼굴이 얼룩 고양이처럼 되어 버렸어… 이제 커서 화가가 되려고 그러니? 아니면 무서운 얼굴로 사막을 떠도는 영혼들을 놀라게 만들어 엄마가 악몽을 꾸지 않도록 지켜주려고 그러는 거니?
됐어. 얼른 자렴, 내 딸아.
이 노래만 들으면 넌 곤히 잠에 들곤 했어. 이 노래도 나와 함께 영원히 기억해 줬으면 좋겠구나.

별들이 황원 위에 떠 오르고,
부엉이들은 무한한 시간에 피곤함을 느끼네.
이제 장미의 왕관을 내려놓아야 할 때야.
이제 와인으로 속세의 먼지를 씻어내야 할 때야.

자장 자장.
영원한 오아시스는 외로운 탕아를 맞이하네.
맑은 샘이 흐르는 이곳에선.
달콤한 추억을 영원히 느낄 수 있다네.

자장 자장.
황금의 꿈이 떠도는 모래를 부르네.
이곳에서는 더 이상 쓴 소금물을 마시지 않아도 돼.
이곳에서는 더 이상 내일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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