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견을 애도하는 시계

식견을 애도하는 시계
식견을 애도하는 시계Name식견을 애도하는 시계
Type (Ingame)임무 아이템
FamilyNon-Codex Series, Non-Codex Lore Item
RarityRaritystr
Description이미 멈춰버린 시계. 보물 사냥단의 창립자 리드·밀러가 남긴 증표라고 한다

Item Story


(이미 멈춰버린 시계. 보물 사냥단의 창립자 리드·밀러가 남긴 증표라고 한다)

결국 뜨겁고, 고상하고, 헛된 꿈은 언제나 눈물처럼 모두 사라져 버리고,
과거 수많은 시대에 태어났던 무수한 공상들처럼 시린 바람 속으로 흩어져 간다.
진실한 선의든, 낭만으로 착각한 자기만족에 불과한 환상이든,
결국 뜻대로 되지 못한 채, 세상 사람들이 마음대로 고쳐 쓰는 이야기가 되고 만다.

왕이 되지 못한 예언의 왕은 결국 눈물 없는 낙원을 목격하지 못했고,
경계 없는 세계라는 말은 이제 도적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해 버렸다.
신성한 후계자가 되지 못한 이름을 사칭한 자는 결국 혈육을 구속하는 족쇄를 끊어내지 못했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여사제만이 밤꾀꼬리의 첨탑 아래에서 저녁 기도의 종소리를 애절하게 읊조릴 뿐이었다.
대도가 되지 못한 총독의 양자는 결국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을 지켜내지 못했고,
낯선 과거의 이름을 훔친 채, 무해해진 영웅을 연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들 어떠한가? 그녀가 보고 싶어 했던 건 애초부터 사람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세상이었으니,
허황되고 우스꽝스러운 가짜라 할지라도, 그 두 사람의 이상은 이미 실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가짜라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찾은 이 증표는 내가 만든 위작에 불과하지만,
지맥에서 흘러나오는 메아리가 아니어도 여전히 우리의 위대한 보물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이다.

화려한 역사는 언제나 왕후와 귀족들의 일화만을 기록하니,
나는 새로운 달의 여사제가 가르쳐 준 방식으로 천민들의 이름을 새겨 넣겠다.
내가 사랑했지만 끝내 얻지 못한 사람이 지적했듯이, 나는 속이 깊지 않다.
이건 그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탕자가 주제넘게 하늘에 바치려는 조롱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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