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사의 노트·하

조율사의 노트·하
조율사의 노트·하Name조율사의 노트·하
Type (Ingame)임무 아이템
FamilyNon-Codex Series, loc_fam_book_family_6969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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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조율사의 노트·하

Item Story

…아우렐리우스는 사물과 현상을 실체, 속성체, 성질체, 관계체 4대 범주로 분류했다. 알다시피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성질체로, 흔히 「4대 성질」로 불리는 기억, 염원, 영혼, 인격이다…

…자아 관통은 자신의 음률을 연주해 실체와 성질체를 관통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의지를 완벽하게 통제하여, 인간의 음률이 세상의 음률처럼 연주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과 신의 음률은 필연적으로 나약하다… 팽팽하게 당겨진 현은 자신을 파괴하더라도 파이프처럼 웅장한 소리를 낼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노예에게 연주를 명령할 때 예법에 맞지 않는 음악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악기의 비율을 조정하는 것처럼, 인간의 음률을 통합 및 조율해야 포르투나에 대적할 수 있는 악장이 만들어진다. 이것이 바로 「포보스」다…

…상상해 보라. 포보스의 연주가 멈춘다면 순식간에 모든 게 무너진다… 인간과 신은 필연적으로 포르투나에게 정복된 채 꿈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음률의 궤적을 어떻게 바꾸든 결국 정해진 음표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악사인 너희는 마지막 음절을 바꾸지 못하면 음률 자체도 바꿀 수 없다는 걸 알 것이다… 그들은 자신만의 악장을 만들 수 없다, 죽음보다 더 끔찍한 결말이다…

…다시 말해 인간이 포보스에서 멀어지는 행동이란 반역이나 마찬가지다… 그들의 음률이 커질수록 그 염원은 확고해지며, 포르투나의 질서 또한 견고해져서… 누구도 벗어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그들을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볼 수 없다. 그들의 선택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포르투나의 법칙에 의한 것이다… 결단의 자유가 없는 그들은 일찍이 그려진 쉼표만 연주할 뿐이다…

…도덕과 이성에 근거해 우리가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땅과 수원에서 그것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마치 역병을 소독하고 들불을 진화하는 것처럼… 그렇지 않으면 포르투나의 악장은 그 어떤 여지나 반역의 가능성이 사라질 때까지 큰 소리로 울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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