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왕》

《소환왕》
《소환왕》Name《소환왕》
Type (Ingame)임무 아이템
FamilyNon-Codex Series, Non-Codex Lore Item
RarityRaritystr
Description티바트를 휩쓸고 있는 카드 게임 「일곱 성인의 소환」을 주제로 한 라이트 노벨. 독창적인 캐릭터와 반전으로 가득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Item Story

수없이 많은 세계를 가로지른 결투 여정의 끝.
끝없이 펼쳐진 천막에 투영된 이 지고의 의식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던 시작을 알린다——

「이야기의 최종장은 항상 이런 식이기 마련이지. 미안하군, 친구」
「비밀 의식의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상대의 모습이 보였다. 그가 악어 가면을 벗자, 자신과 닮은 푸른빛의 얼굴이 드러났다….
비전 상자에서 카드를 꺼내려던 아부의 동작이 멈췄다.
원망으로 가득찬 말을, 분노에 찬 말을, 비아냥거리는 말을 마음껏 내뱉어라. 가면을 벗은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소년은 상자에서 카드를 꺼내 가만히 탁자 위에 놓을 뿐이었다.
「모든 이야기의 최종장이 이런 식이라면 그것도 나쁠 건 없지. 난 오래전부터 당신과 대결하고 싶었으니까」

「두바 형님, 아부가 이길 수 있을까요?」 선원들 중 누군가 말했다. 바닷바람에 말라가는 해산물의 비린내가 바람을 타고 밤바다로 퍼져 나갔다.
결투 의례에서 일곱 바다를 제패한 남자는, 군중 한가운데 앉아 대담한 몸짓으로 달빛을 받아 푸른빛을 띠는 술잔을 들어 올렸다.
「만약 진다면 약속대로 목을 비틀어버릴 것이다. 하지만 역시 술잔은… 새것보다는 오래된 것이 좋지」

「주사위 운이 좀 안 좋네. 후후, 주사위도 『저쪽』 편에 서 있는 건가. 이런, 이런…. 분명히 말했을 텐데. 적절한 기술을 사용하기만 하면…」
「하지만 듀얼 룸에서 속임수를 쓰고 들키지 않기는 어렵죠. 차라리 주사위를 굴릴 수 있는 카드를 더 챙기는 게 낫겠어요」 작은 여우가 쟁반을 받쳐 든 채 다가오며 말했다. 「아부 오빠도 그 이유 때문에 배우고 싶어 하지 않는 거예요. 취 언니가 수집가의 집 주인에서 지금 이 지경이 된 이유 역시 같죠…. 아, 참. 이건 17번 테이블 손님이 주문한 생선 수프에요. 식기 전에 가져다드리세요, 츠이 언니」
「알았어, 알았다고」 그렇게 말하며 소녀가 탁자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천막에 비치는 그림자에 고정된 상태였다.

「방법이… 없어. 연결이 되지 않아」 후드로 얼굴을 가린 흑발 소녀의 손끝에서 반복적으로 전기가 파지직하는 소리가 났다. 마치 경고라도 하듯, 주변을 부유하던 주사위가 하나씩 차례로 분해되었다. 「듀얼 룸은… 그 어떤 성역보다도 성역 같은 곳이지」
「아, 아직도 시도하는 중이었군. 하지만 안 되면 그냥 포기하도록 해. 『악어왕』도 저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네가 해낸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지. 차라리 그를 좀 더 믿어보는 게 어때? 이길 확률은 희박하지만 말이야」 기사 듀얼의 왕, 아리아토스는 자신이 나라를 되찾는 걸 도와준 친구가 듀얼에서 패해 죽을 거라는 사실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가 『악어왕』이라니. 조금 질투가 나는군, 아부」

이야기의 결말이 소년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통쾌한 반격으로 승리를 거머쥐는 것으로 끝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
형세는 마지막 턴에 이르기까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보다 큰 전쟁을 위해 세계의 장벽을 없애려 했다가 따오기왕에 의해 이곳에 봉인되었지만, 전투를 관장하는 왕조차도 때로는 전투에게 외면당할 때가 있는 법이었다.
이야기는 모두의 바람대로 흘러갔다. 승리를 거둔 자는 소년 아부였다.

「네 소원을 말해라…」
이미 너덜너덜해진 몸을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 사실을 눈앞의 소년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아부는 머리를 기울인 채 그가 서서히 재로 변해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소년은 말했다. 「전쟁에 기대어 살아온 자여, 당신은 지금까지 수많은 분쟁을 종식시켰을 테지」
그는 고개를 숙였다.
정말 무료할 거야. 아부가 말했다. 당신이 없는 세상은, 정말 무료할 거야.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그런데 생각해보니, 아직 당신의 이름도 묻지 않았군.

악어왕은 소년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위험한 미소를 짓는 것을 보았다.
무수히 많은 세계가 모두 소년의 소원을 듣게 되었다——

「모든 장벽을 없애. 세계와 세계가 지금부터 서로 죽고 죽이도록. 피가 흘러 강을 이루고, 뼈가 쌓여 산이 되도록」
「그것으로, 나는 듀얼을 관장하는 왕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 거야」

—《소환왕》 제1부,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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