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렴풋이 알아볼 수 있는 명문

어렴풋이 알아볼 수 있는 명문
어렴풋이 알아볼 수 있는 명문Name어렴풋이 알아볼 수 있는 명문
Type (Ingame)임무 아이템
Family어렴풋이 알아볼 수 있는 명문, Non-Codex Series
RarityRaritystr

Item Story

[이 부분은 깊게 새겨져 있다. 아무래도 간단한 도구로 조각한 것 같다. 이를 기록한 자는 훌륭한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이나, 군데군데 비뚤배뚤하고 어색한 글씨체에서 얼마나 고달픈 삶을 살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너무나 멀다 보니 수천수백의 어리석은 자가 자신을 왕이라 칭하고 있도다.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너무나 가깝다 보니 모든 땅의 왕이 될 똑똑한 자 한 명의 자리는 없도다.

구라바드의 위대한 승리의 정령이 시해당한 지 오늘로 며칠째인가. 피와 눈물로 제왕의 계보를 기록했나니.
왕의 숙부와 외숙부가 세운 높은 담벼락은 모래 무덤이 되었고, 강제로 나무를 심은 땅은 황무지가 되었다.
홀로 망명한 우리의 왕자님은 우림의 나라에 은둔하였다. 어찌 된 일인지 과거 신들의 사랑과 관심은 모두 잊혀졌다.

고난에 피투성이가 된 눈먼 후예가 이곳에서 맹세한다. 한 왕에 의해 두 눈을 잃고, 또다시 한 왕을 받아들인 슬픈 늙은이가 이곳에서 선포한다.

더는 그 어떤 자손에게도 충성을 바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왕이라 칭하는 자는 모두 그의 선조들처럼 모래 아래 묻히게 하라.

사막의 백성들은 이미 익숙해진 궁전과 유적을 떠나 땅끝에 새로운 거처를 지으라.
그 거처는 신의 옛꿈인 아루라는 이름으로 아흐마르의 부활을 조용히 기다릴 것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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