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형절 시집

천형절 시집
천형절 시집Name천형절 시집
Type (Ingame)임무 아이템
FamilyNon-Codex Series, Non-Codex Lore Item
RarityRaritystr
Description고대 도사 평산거인이 만든 가벼운 시집. 수록되어 있는 작품의 질이 좋지 못하지만, 리월의 젊은 시인과 자신이 시인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시가 애호가들 사이에서 널리 읽힌다

Item Story

첫 번째
형편없는 실력을 지닌 마을 사람이 두는 바둑을 구경한다. 하나는 기술이 부족하고 하나는 전력이 떨어진다.
검은 돌과 흰 돌이 마구잡이로 놓이는 걸 바라보며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구경만 한다.

두 번째
기이한 형태의 바위 위에선 기이한 풀이 자라니 천연적으로 자란 분재는 자를 필요가 없다.
콜 라피스와 옥, 그리고 예상꽃 모두 항구 도시의 얼간이들을 유혹한다.

세 번째
절운간엔 또 다른 하늘이 있는데, 이는 단 한 번도 속세에 전해지지 않았다.
새와 짐승이 바로 선인이라는 소식이 바람 타고 천리만리 전해지네.

네 번째
비단과 같은 흰색과 소금과 같은 고운 모래가 바로 절묘한 골동품이다.
부자들은 이를 쓸어 집 밖으로 버리지만, 난 그것이 우리 집을 마음껏 돌아다닌다 자랑한다.

다섯 번째
물소리가 자장가처럼 귓가에 울리니, 낚싯대를 던져놓고 잠을 잔다.
이웃 국가의 바람 신은 예절이 없다. 낙엽을 사방으로 날려버리며 잠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
경책산에 봄꽃이 가득 피며, 꽃향기가 사방을 가득 채운다.
억새풀은 가을에 깃털 옷으로 치장하니, 이를 수확해 옷을 만든다.

일곱 번째
바위 신은 이 산을 만들 때 커다란 만도 함께 만들었다.
층층이 쌓인 절벽은 웅장하고, 이 도시의 거리는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여덟 번째
무더운 여름,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바람이 깔아준 나뭇잎을 침대 삼아 잠을 잔다.
하지만 모기들이 자비를 베풀지 않고 나를 물어뜯으니, 부리나케 집으로 도망간다.

아홉 번째
저녁을 먹고 해변에 앉아 수염을 쓰다듬으며 하늘을 바라보니,
하늘을 수놓는 별들은 마치 그물처럼 달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네.

열 번째
값비싼 야박석을 보기 위해 비운 언덕에 오른다.
푸른 돌이 왜 이리도 비쌀까? 이걸 살 바엔 차라리 옥경대에서 술이나 마시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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