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

가명
가명Name가명
Title고개를 치켜든 산예
Occupation검갑 호송국
AssociationLIYUE
RarityRaritystrRaritystrRaritystrRaritystr
WeaponWeapon Claymore
ElementElement Pyro
Day of Birth22
Month of Birth12
Vision (Introduced)
Constellation (Introduced)사자춤자리
Chinese Seuyu谢莹
Japanese SeuyuKomatsu Shohei
English SeuyuCaleb Yen
Korean Seuyu김윤기
Description검갑 호송국의 표사이자 열혈 짐승춤꾼단의 결정권자
Character Ascension Materials
불타오르는 마노 가루
불타오르는 마노 조각
불타오르는 마노 덩이
불타오르는 마노
제왕의 결단
별소라
슬라임 응축액
슬라임청
슬라임 원액
Skill Ascension Materials
「번영」의 가르침
「번영」의 인도
「번영」의 철학
빛 없는 물질
지식의 왕관

Table of Content
Stats
Skills
Skill Ascension
Related Items
Gallery
Sounds
Quotes
Stories

Stats

LvHPAtkDefCritRate%CritDMG%Bonus Atk%MaterialsTotal Materials
195725.2958.945.0%50.0%0%
20246064.96151.425.0%50.0%0%
불타오르는 마노 가루1
별소라3
슬라임 응축액3
모라20000
불타오르는 마노 가루1
별소라3
슬라임 응축액3
모라20000
20+317583.85195.455.0%50.0%0%
404755125.6292.775.0%50.0%0%
불타오르는 마노 조각3
제왕의 결단2
별소라10
슬라임 응축액15
모라40000
불타오르는 마노 가루1
별소라13
슬라임 응축액18
모라60000
불타오르는 마노 조각3
제왕의 결단2
40+5264139.03324.055.0%50.0%6.0%
506054159.91372.745.0%50.0%6.0%
불타오르는 마노 조각6
제왕의 결단4
별소라20
슬라임청12
모라60000
불타오르는 마노 가루1
별소라33
슬라임 응축액18
모라120K
불타오르는 마노 조각9
제왕의 결단6
슬라임청12
50+6732177.81414.455.0%50.0%12.0%
607523198.7463.145.0%50.0%12.0%
불타오르는 마노 덩이3
제왕의 결단8
별소라30
슬라임청18
모라80000
불타오르는 마노 가루1
별소라63
슬라임 응축액18
모라200K
불타오르는 마노 조각9
제왕의 결단14
슬라임청30
불타오르는 마노 덩이3
60+8031212.12494.435.0%50.0%12.0%
708821232.98543.055.0%50.0%12.0%
불타오르는 마노 덩이6
제왕의 결단12
별소라45
슬라임 원액12
모라100K
불타오르는 마노 가루1
별소라108
슬라임 응축액18
모라300K
불타오르는 마노 조각9
제왕의 결단26
슬라임청30
불타오르는 마노 덩이9
슬라임 원액12
70+9329246.41574.345.0%50.0%18.0%
8010120267.29623.035.0%50.0%18.0%
불타오르는 마노6
제왕의 결단20
별소라60
슬라임 원액24
모라120K
불타오르는 마노 가루1
별소라168
슬라임 응축액18
모라420K
불타오르는 마노 조각9
제왕의 결단46
슬라임청30
불타오르는 마노 덩이9
슬라임 원액36
불타오르는 마노6
80+10628280.72654.315.0%50.0%24.0%
9011419301.6703.05.0%50.0%24.0%

Skills

Active Skils

일반 공격·별의 발톱일반 공격·별의 발톱
일반 공격
대검으로 최대 4번 공격한다.

강공격
스태미나를 지속적으로 소모해 대검을 휘둘러 주변의 적을 공격한다.
회전 종료 시 추가로 한 번 더 강력하게 휘두른다.

낙하 공격
공중에서 땅을 내려찍어 경로상의 적을 공격하고 착지 시 범위 피해를 준다
Lv1Lv2Lv3Lv4Lv5Lv6Lv7Lv8Lv9Lv10Lv11Lv12Lv13Lv14Lv15
1단 공격 피해83.86%90.68%97.51%107.26%114.08%121.88%132.61%143.34%154.06%165.76%177.46%189.16%200.86%212.57%224.27%
2단 공격 피해79.04%85.48%91.91%101.1%107.54%114.89%125%135.11%145.22%156.25%167.28%178.31%189.34%200.37%211.4%
3단 공격 피해106.65%115.33%124.01%136.41%145.09%155.01%168.65%182.29%195.93%210.81%225.69%240.57%255.45%270.34%285.22%
4단 공격 피해127.95%138.36%148.78%163.66%174.07%185.97%202.34%218.7%235.07%252.92%270.78%288.63%306.48%324.34%342.19%
강공격 순환 피해62.52%67.61%72.7%79.97%85.06%90.88%98.87%106.87%114.87%123.59%132.31%141.04%149.76%158.49%167.21%
강공격 종결 피해113.09%122.3%131.5%144.65%153.86%164.38%178.84%193.31%207.77%223.55%239.33%255.11%270.89%286.67%302.45%
강공격 스태미나 소모초당 40pt초당 40pt초당 40pt초당 40pt초당 40pt초당 40pt초당 40pt초당 40pt초당 40pt초당 40pt초당 40pt초당 40pt초당 40pt초당 40pt초당 40pt
최대 지속 시간5초5초5초5초5초5초5초5초5초5초5초5초5초5초5초
낙하 기간 피해64.15%69.37%74.59%82.05%87.27%93.24%101.44%109.64%117.85%126.8%135.75%144.7%153.65%162.6%171.55%
저공/고공 추락 충격 피해128.26% / 160.21%138.7% / 173.25%149.14% / 186.29%164.06% / 204.92%174.5% / 217.96%186.43% / 232.86%202.84% / 253.35%219.24% / 273.84%235.65% / 294.34%253.54% / 316.69%271.44% / 339.05%289.34% / 361.4%307.24% / 383.76%325.13% / 406.11%343.03% / 428.46%
도약하는 영물도약하는 영물
짐승춤 기술로 전방으로 돌진하고 목표 또는 지형에 접촉하면 공중으로 높이 도약한다.
가명이 원소전투 스킬·도약하는 영물로 도약한 후, 즉시 낙하 공격을 진행하면 더 강력한 낙하 공격·태평 기원을 발동한다.

낙하 공격·태평 기원
원소전투 스킬·도약하는 영물로 발동한 낙하 공격으로 주는 피해가 다른 원소 부여 효과로 대체될 수 없는 불 원소 피해로 전환된다. 또한 착지 시 가명의 일정 HP를 소모한다. 해당 방식으로 가명의 HP는 최대 10%까지 감소한다.
태평 기원으로 주는 피해는 낙하 공격 피해로 간주한다.

「상서로운 짐승이 높이 뛰어오르는 건, 상서로운 기운과 재물운이 도착했다는 것을 상징해. 다들 더 정진하기 바랄게!」
Lv1Lv2Lv3Lv4Lv5Lv6Lv7Lv8Lv9Lv10Lv11Lv12Lv13Lv14Lv15
낙하 공격·태평 기원 피해230.4%247.68%264.96%288%305.28%322.56%345.6%368.64%391.68%414.72%437.76%460.8%489.6%518.4%547.2%
HP 소모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HP 최대치의 15%
재사용 대기시간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
찬란한 금예춤찬란한 금예춤
짐승춤 태세를 취한 가명이 잠시 불 원소를 부착한다. 또한 일정 HP를 회복하고, 든든한 동료 산예·문동이를 소환해 목표를 내려찍어 불 원소 범위 피해를 준다.
내려찍기를 완료한 후, 산예·문동이는 주변으로 굴러 떨어진 다음 가명의 위치로 이동한다. 가명과 합류에 성공하면 산예·문동이는 퇴장하고 가명의 원소전투 스킬 「도약하는 영물」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갱신된다.
짐승춤 태세 지속 시간 동안 가명의 경직 저항력이 증가한다. 또한 낙하 공격·태평 기원으로 착지하거나 도약하는 영물의 전방 돌진 종료 시, 가명의 HP가 50%를 초과한 상태일 경우 다시 산예·문동이를 소환한다.
가명 자신의 산예·문동이는 필드 위에 최대 1마리만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효과는 가명이 필드를 떠나면 사라진다.

「금예가 상서로운 기운을 뿜어내고 불나무에 은꽃이 피네. 봐, 이건 번성과 재물운을 상징해」
Lv1Lv2Lv3Lv4Lv5Lv6Lv7Lv8Lv9Lv10Lv11Lv12Lv13Lv14Lv15
산예·문동이 내려찍기 피해370.4%398.18%425.96%463%490.78%518.56%555.6%592.64%629.68%666.72%703.76%740.8%787.1%833.4%879.7%
스킬 치유량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HP 최대치의 30%
짐승춤 태세 지속 시간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
재사용 대기시간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
원소 에너지606060606060606060606060606060

Passive Skills

돌진하는 영물돌진하는 영물
낮(6시-18시)에 파티 내 자신의 캐릭터가 속행 효과를 획득한다: 이동 속도 10% 증가
속행 효과는 비경, 영역 토벌, 나선 비경에서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속행 효과는 중첩되지 않는다
태평의 춤태평의 춤
도약하는 영물의 낙하 공격·태평 기원이 적에게 명중한 후, 가명이 0.2초마다 자신의 HP 최대치의 1.5%에 해당하는 HP를 1회 회복한다. 지속 시간: 0.8초
상서로운 연기상서로운 연기
가명의 HP가 50% 미만 시, 받는 치유 보너스를 20% 획득한다. 가명의 HP가 50% 이상 시, 낙하 공격·태평 기원으로 주는 피해가 20% 증가한다

Constellations

통명의 가호통명의 가호
찬란한 금예춤의 산예·문동이가 가명과 합류에 성공하면 가명이 HP를 15% 회복한다
매화 밟기매화 밟기
가명이 치유 받을 시 이번 치유 회복량이 초과된 경우, 가명의 공격력이 20% 증가한다. 지속 시간: 5초
무대 울리기무대 울리기
도약하는 영물의 스킬 레벨+3
최대 Lv.15까지 상승
높은 공중제비높은 공중제비
도약하는 영물의 낙하 공격·태평 기원이 적에게 명중 시, 가명이 원소 에너지를 2pt 회복한다. 해당 효과는 0.2초마다 최대 1회 발동된다
퇴마의 포효퇴마의 포효
찬란한 금예춤의 스킬 레벨+3
최대 Lv.15까지 상승
조련의 달인조련의 달인
도약하는 영물의 낙하 공격·태평 기원의 치명타 확률이 20% 증가하고 치명타 피해가 40% 증가하며 공격 범위도 증가한다

Skill Ascension

Sounds

TitleENCNJPKR
Party Switch
Party Switch when teammate is under 30% HP
Party Switch under 30% HP
Opening Chest
Normal Attack
Medium Attack
Heavy Attack
Taking Damage (Low)
Taking Damage (High)
Battle Skill #1
Battle Skill #3
Sprinting Starts
Jumping
Climbing
Heavy Breathing (Climbing)
Open World Gliding (Start)
Open World Idle
Fainting
Idle Performance

Quotes

Audio Language:
TitleVoiceOver
첫 만남…
잡담·짐승춤
잡담·호송
잡담·아침 차
비가 올 때…
번개가 칠 때…
눈이 올 때…
햇살이 좋을 때…
사막에 있을 때…
아침 인사…
점심 인사…
저녁 인사…
굿나잇…
가명 자신에 대해·고향
가명 자신에 대해·지금 이 순간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우리에 대해·구경
우리에 대해·느긋하게 차 한잔
*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신의 눈」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하고 싶은 이야기…
흥미있는 일…
향릉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행추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중운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각청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백출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치치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운근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신염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한운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종려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샤를로트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가명에 대해 알기·첫 번째
가명에 대해 알기·두 번째
* 호감도 Lv.3 달성 후 개방
가명에 대해 알기·세 번째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가명에 대해 알기·네 번째
* 호감도 Lv.5 달성 후 개방
가명에 대해 알기·다섯 번째
*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가명의 취미…
가명의 고민…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선물 획득·첫 번째
선물 획득·두 번째
선물 획득·세 번째
생일…
돌파의 느낌·기
* 돌파 Lv.「1」 달성 후 개방
돌파의 느낌·승
* 돌파 Lv.「2」 달성 후 개방
돌파의 느낌·전
* 돌파 Lv.「4」 달성 후 개방
돌파의 느낌·결
* 돌파 Lv.「6」 달성 후 개방
원소전투 스킬·첫 번째
원소전투 스킬·두 번째
원소전투 스킬·세 번째
원소폭발·첫 번째
원소폭발·두 번째
원소폭발·세 번째
보물상자 오픈·첫 번째
보물상자 오픈·두 번째
보물상자 오픈·세 번째
HP 부족·첫 번째
HP 부족·두 번째
HP 부족·세 번째
동료 HP 감소·첫 번째
동료 HP 감소·두 번째
전투 불능·첫 번째
전투 불능·두 번째
전투 불능·세 번째
강공격 피격·첫 번째
강공격 피격·두 번째
파티 가입·첫 번째
파티 가입·두 번째
파티 가입·세 번째

Stories

TitleText
캐릭터 상세정보캐러밴과 화물이 안전하고도 효율적으로 리월의 각 지역과 타지까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그 중간에서 호송을 책임지는 표사들은 유롱항 부두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예로부터 호송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며, 상로가 비교적 안정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고용주가 갑자기 경로를 변경하거나 고객이 물건 수령을 거부하기도 하고, 호송 도중에 도둑이 들거나 운이 나쁘면 대도를 맞닥뜨리기도 한다.
검갑 호송국에는 재능 있는 인재가 대단히 많지만, 그럼에도 호송국 전체를 봤을 때 정말 고객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도둑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가명뿐이라고 할 수 있다.
업무 능력이 굉장히 출중했기에 상회는 자연스레 이 소년 표사에게 관심을 두고서 그를 자신들의 상품을 운송하는 전용 표사로 임명하고 싶어 했다. 호송국 밖에서도 이런 가명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이웃들 모두가 매사에 열정적인 그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칭찬할 정도였다.
「식은 죽 먹기죠! 시간 있으시면 제 짐승춤을 보러 오세요. 박수 소리는 클수록 좋으니까요. 미리 감사합니다, 하하」
그는 도움을 받은 사람이 답례하고 싶어 할 때마다 농담 삼아 이렇게 말하곤 했다
캐릭터 스토리1가명은 차로 유명한 교영 마을에서 태어났다. 가명의 가문은 조상 대대로 차 농사를 지었으며, 찻잎 장사 위주로 사업을 전환한 건 아버지 예덕의 세대부터였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단한 노력으로 예씨 가문의 사업은 점점 더 번창하였으며, 아버지는 당연하게도 아들이 그 사업을 물려받길 원했다.
가명은 아버지가 쌓아둔 기반이 있었기에 고된 농사일을 하거나, 밑바닥부터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고통을 겪을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걸었던 차 농사의 길을 거부한 아버지처럼 가명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부자 간의 갈등은 끝이 나질 않았고, 가명이 집을 떠나며 대립에 쉼표를 찍게 되는 그 순간까지 둘 다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집을 떠난 가명은 많은 사람이 오가는 유롱항을 거처로 삼았는데,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이 어릴 적 좋아했던 짐승춤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겠다는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자신감에 가득 찬 소년은 기세등등하게 짐승춤에 필요한 도구를 사고,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전단을 만들어 뿌리고, 공연장을 예약했다…. 유롱항부터 제대로 접수하고, 그다음에는 리월항으로 진출하고, 마지막에는 짐승춤을 티바트 전체에 선보이겠다는 당찬 계획도 세웠다….
노력하는 자에게 성공이 따른다고 하던데… 가명이 부단히 노력하여 집을 떠나기 전부터 모아왔던 꿈의 창업 자금을 다 써버리는 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짐승춤을 추는 걸 업으로 삼겠다고? 그게 말처럼 쉬운 줄 알아?! 굶어 죽지 않으면 다행이야!」
가명은 굶주림을 맞이했던 그 순간 아버지의 말씀을 이해했다.
「이렇게 된 거, 일단 먹고는 살아야지」… 가명은 일단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하늘이 그를 완전히 저버리지는 않은 듯했다. 해등절이 다가왔을 때, 열정 가득한 가명은 한 폰타인 상인을 검갑 호송국으로 안내했는데 마침 그때 표두가 일손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고, 가명은 열정적으로 자신을 소개한 끝에 호송국 임시직 자리를 쟁취하게 되었다.
매일 짐승춤을 연습했던 덕분에 가명은 무술의 기초가 탄탄했던 데다가 힘든 일도 가리지 않았기에 임시직이 끝난 뒤에는 바로 표두에게 정식 표사로 남도록 제의를 받기도 했다.
어쨌든 짐승춤 덕에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거라고 봐도 되겠…지? 가명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 호감도 Lv.2 달성 후 개방
캐릭터 스토리2언어는 인간과 인간의 교류에서 중요한 도구 중 하나이며, 가명의 그 「도구」는 그의 행동만큼이나 독특하고 흥미롭다.
「친구, 네 일은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거나 다름없잖아. 너한테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
「왜? 난 호랑이도 좋아하고 굴도 좋아하는데」
상대방이 어리둥절해할 때마다 가명은 항상 부연 설명을 덧붙였고, 필요할 땐 손과 발을 사용하기도 했다.
가명의 말에 따르면, 이런 대화법은 교영 마을로 시집 왔던 그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한다. 가명은 태어날 때부터 항상 껌딱지처럼 어머니의 곁을 떠나지 않았는데,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를 함께하며 그녀의 말투, 시야, 그리고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레 습관과 취미까지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한가할 때면 늘 아침 차를 마시고 싶어 하고, 머리가 어지럽고 몸이 뜨거울 때는 냉차를 끓이고, 요리할 땐 꼭 채소를 넣어야 하고… 그 와중에 과일은 채소로 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런 습관이 철칙인 것은 아니다. 만약 친구가 새로운 의견을 제시한다면 가명은 기꺼이 시도해 볼 것이다. 어쨌든 세상 모든 사람이 형제같이 서로 도우며 화목하게 지내야 하고, 친구에게는 마음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가명의 방식이니까.
유롱항 사람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가명과 한두 마디쯤은 대화를 나눠봤을 것이다. 이 소년을 처음 만난 사람들은 그의 태도가 그저 기본적인 예의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함께 지내다 보면 그런 세심함이 가명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는 잡일꾼 독군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주고, 일이 바쁜 지귀 아저씨를 도와주고, 호송국 동료들을 생각해서 리월항에서 타박상 치료 약주를 사다 주기도 하고, 심지어 얼굴도 모르는 한 아이가 짐승춤을 좋아한다는 일약의 말 한마디에 산예 장난감을 대신 전해달라 부탁하기도 한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진심으로 쌓은 관계는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는 말처럼, 유롱항 주민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 열정적인 소년에게 친절을 베푼다. 가명이 물건을 배달하러 올 때마다 차 한잔하고 쉬라며 차를 내오고, 아침 차를 마시러 가면 항상 이웃들이 같이 마시자며 가명을 불러 세운다. 이웃과 차를 함께하기 위한 유일한 조건이라면 가명이 절대 「제가 계산할게요」라고 말하면 안 되는 것 정도?
가명은 항상 유롱항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의 배려 덕분이라고 웃으며 말하지만, 그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이렇게 겸손하고 성실한 청년이라면 어디를 가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 호감도 Lv.3 달성 후 개방
캐릭터 스토리3학문과 기예는 근면해야 진보한다는 말처럼 가명은 호송국 일이 아무리 바빠도 매일 시간을 내어 기본 기술을 연습한다.
그는 평소 식사를 할 때도 식탁 위에서는 젓가락으로 동료들과 음식 쟁탈전을 벌이면서 식탁 아래에서는 태산처럼 굳건하게 권술의 기본자세를 취하고, 물건을 포장하여 창고로 운반할 때는 완력을 기르기 위해서 수레를 사용하지 않고 상자를 하나씩 직접 운반하기도 한다.
표사 모두가 고생하고 있다는 걸 잘 아는 표두는 수시로 모두에게 호송국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물건이 있는지 의견을 물어본다.
푹신한 침대, 편안한 베개, 일곱 성인의 소환 덱까지…
그때 가명이 몸을 일으키더니 목청을 가다듬고 말했다. 「크흠! 가능하다면 앞마당에 매화 말뚝을 몇 개 설치하고 싶습니다. 그럼 수련도 더 수월해질 거고, 기초를 잘 다질 수 있다면 호송할 때 효율도 좋아지겠죠?」
가명의 말이 끝나자마자 야유가 쏟아졌다. 모두가 퇴근 후에 어디로 놀러 갈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을 때, 큰 소리로 야근이 최고의 휴식이라고 외치는 사람이라니! 참으로 처벌이 필요한 악질이라 「교훈」을 주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동료들이 몰려와 그를 감싸더니 누구는 「소리를 지르고」, 누구는 「용서를 구하고」, 또 누군가는 무게를 잡으며 「경고」했다…. 그렇게 모두들 웃으며 소란을 피웠다.
「형님들, 제가 충분히 수련을 즐기도록 좀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음, 제가 사죄의 의미로 모두에게 아침 차를 대접하는 건 어떨까요?」
호송국 동료들은 종종 이렇게 서로 장난을 치곤 하는데 가명이 매화 말뚝을 갖고 싶어 하는 이유가 짐승춤을 조금 더 열심히 연습하기 위함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게다가 사실 동료들은 가명에게 생일 선물로 주기 위해 이미 한참 전부터 말뚝을 준비해 밖에 쌓아놓고 가명과 함께 설치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가명은 틈만 나면 동료들에게 짐승춤을 배우라고 권한다. 처음에는 다들 「멋져 보인다」는 이유로 시작하긴 하지만, 대부분 얼마 못 가 포기하기 십상이다. 한 호송국 동료가 예전에 이런 농담을 한 적이 있다.
「어려움의 순위를 따지자면 표사는 세 번째, 두 번째는 짐승춤꾼이야. 가장 어려운 건 가명이지. 그 녀석은 둘 다 하잖아」
곰곰이 생각해 보면 확실히 맞는 말이다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캐릭터 스토리4가명은 유롱항의 사람들에게 「엄마 친구 아들」로 여겨진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는 사리에 밝고 예절이 바른 사람으로, 그의 평판은 모두 가명이 살아가며 스스로 쌓아 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가명이 한때 교영 마을에서 유명한 「대마왕」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오직 가명의 성장을 지켜봤던 숙부와 숙모뿐일 것이다.
평소 가명은 주의가 굉장히 산만해서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뜯는 건 물론 나무에 올라가 둥지를 파헤쳤으며, 어른들이 밭에서 찻잎을 따면 그 밭을 뛰어다니며 밟아대서 아버지가 이웃들에게 사과하도록 만드는 것이 일상이었다.
하지만 사실 가명이 지붕에 올라갔던 건 아버지의 비상금을 숨겨주기 위해서였고, 둥지를 파헤친 건 어머니에게 깃털 머리 장신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였으며, 차밭을 뛰어다니며 찻잎을 밟아댄 이유는 이웃의 차밭에 있는 해충을 잡아주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장난기도 많고 영리한 가명의 머릿속에는 항상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는 온갖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했고, 그래서인지 부모님은 가명이 아무리 장난을 쳐도 그를 꾸짖기는커녕 더욱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다.
어느 날, 유롱항에서 유명한 짐승춤꾼단이 교영 마을로 와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들은 가명의 아버지는 일찍부터 조수에게 그날의 일을 맡긴 뒤 가명을 데리고 맨 앞줄에 앉아 공연을 보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그날 아침 친구들과 아침 차를 마시며 몇 마디를 더 나눴던 탓에 가명이 부모님을 재촉하여 무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수많은 사람이 무대를 둘러싼 상태라 짐승춤을 보지 못할 것 같았다….
「아버지는 거짓말쟁이예요! 허풍쟁이! 커다란 산예를 보여주신다고 해놓고 또 약속을 어겼어요!」
부모가 가명을 달래는 목소리는 이미 가명의 울음소리에 묻혀버린 지 오래였다. 어떤 장난감을 사준다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말 안 듣는 아이는 산예가 잡아먹는다! 얼마나 무서운지 좀 봐!」
아버지가 이렇게 말하며 가명을 어깨에 올려놓았다. 그때 무대에 있던 산예가 높은 말뚝 위로 뛰어올라 고개를 돌려 이쪽을 바라봤고 그렇게 가명과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가명은 울음을 그치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벌린 채 야수를 응시하며 공연을 보았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에도 고개를 돌려 무대 방향을 바라봤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제야 가명이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방금 한 말에 겁을 먹은 걸까?
「가명아,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그거 다 가짜란다. 전부 사람이 연기한 거라 아이를 잡아먹거나 하진 않아…」
「아버지! 더 보고 싶어요! 저도 저 커다란 산예가 될래요, 크르릉!」
예전엔 무엇이든 3분 만에 질려하던 가명이 짐승춤을 본 이후로는 그것에 푹 빠져서 자주 아버지에게 짐승춤을 보러 가자고 졸라댔다. 평소에 주의가 산만하던 행동도 점차 (자칭) 짐승춤을 위한 계획적이고 치밀한 훈련으로 바뀌었다.
짐승 탈을 멋지게 들어 올리는 동작을 연습하기 위해 그가 망가트린 대바구니만 못해도 여덟은 됐다.
주방에서 숟가락이나 국자가 사라지면 고민할 것도 없이 가명이 북 치는 연습을 하겠다고 가져간 것이 분명했고 집 안의 나무 의자도 그것과 함께 엉망이 됐다.
한번은 가명이 아버지를 따라 차 농부가 딴 새로운 찻잎을 사러 갔는데 가명은 대바구니를 건네받자마자 높이 들어올린 후 춤을 추며 아버지에게 「금예 경축」을 선보였다. 그 바람에 대바구니에 담겨있던 찻잎은 온 바닥에 나뒹굴게 되었고 가명은 그날 아버지에게 쫓겨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두들겨 맞았다. 아버지가 아들의 귀를 잡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음식이 식은 뒤였고, 어머니는 문 앞에서 회초리를 든 채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봄이 가고 가을이 찾아오며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이 지나는 동안, 방에서 차를 마시던 아버지와 해바라기씨를 드시던 어머니는 마당에서 짐승 탈을 들고 뛰어다니는 아들을 바라보며 가끔은 미간을 찌푸리기도 하고 웃음 짓기도 했다.
예전에는 평범하기 그지없던 장면도 이제는 꿈속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아쉬울 뿐이다
* 호감도 Lv.5 달성 후 개방
캐릭터 스토리5자라면서 열댓 번도 더 바뀐다는 말처럼 당시 짐승춤을 구경하던 코흘리개 아이는 이제 기운 넘치는 소년이 되었다. 유일하게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면 짐승춤을 향한 소년의 열정으로, 그는 여전히 짐승춤이 언젠가 리월항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랐다. 하지만 유롱항과 달리 리월항에서 짐승춤은 침옥 협곡 지역에서 시작된 새로운 민간 풍습일 뿐이었기에 좀처럼 리월극만큼 인기를 끌지 못했다.
아버지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는 가명을 볼 때마다 점점 더 아들의 미래가 걱정됐다. 창업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몇 번을 말했음에도 가명은 매번 가업을 잇기가 더 어렵다며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지 않았다.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생기더라도 저녁 식사 자리를 통해 화해할 기회가 있었겠지만,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신 이후에는 마치 접착제가 사라진 것처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조금씩 멀어졌다.
예덕은 아내가 병을 얻은 이유가 젊었을 때 자신을 도와 너무 열심히 일한 탓이라며 항상 스스로를 탓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두 사람의 유일한 아들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그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아무런 할 말이 없을 것이 분명했다. 가명이 또 한 번 짐승춤을 연습하다 다쳤던 날, 아버지는 완전히 폭발하여 어머니가 만든 짐승 탈만 남기고 가명의 모든 짐승춤 장비를 다른 사람에게 나눠줘 버렸고 가명은 다음 날 짐승 탈을 들고 집을 나갔다.
아들이 떠난 후, 아버지는 화가 나기도 했지만 몰아치는 동요와 반성 속에서 복잡한 삶을 살아갔다. 요 몇 년간 아버지는 화기청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몰래 아들을 돌봐달라고 부탁했으면서도 아들 얘기만 나오면 항상 입을 다문 채 용서하지 않는 것은 물론 관계를 회복하겠다고 먼저 손을 내밀지도 않았다.
가문의 조수인 소량은 명절마다 가명에게 다소 어색할 수 있는 주제에 관해 편지를 썼는데 조금만 봐도 열에 아홉은 아버지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가명도 보기만큼 그렇게 차갑지 않다 보니 마음속으로는 알면서도 조금의 내색도 없이 소량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며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집안 상황을 물어봤다.
가명은 소량의 편지를 받을 때마다 폭탄을 해체하는 것처럼 긴장하거나, 심지어 가끔은 그의 편지를 받지 않기를 바랐다. 어렸을 때 마을 사람들이 「너희 아버지가 너를 혼내러 가고 있다」라는 말을 들을까 두려웠던 것처럼, 지금은 누군가 「너희 아버지가 집에서 쓰러졌다」라는 소식을 전하러 올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아무튼 아버지와 아들은 시간이 지나면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할 것이라 믿으며 오랜 시간 고집을 부렸다. 다행스럽게도 기다림이 슬픔으로 바뀌기 전에 열정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한운이 그 상황을 가만두고 보지 않았다. 그녀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아 가명의 아버지가 처음으로 마음을 가라앉힌 채 진지한 모습으로 가명의 화려한 짐승춤 공연을 보도록 다리를 놓았다. 어색했던 두 부자는 대화를 나누며 오랜만에 다시 마음을 열었고, 그제야 아버지는 짐승춤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가명의 선택을 진심으로 받아들였다.
「다음 리월항 짐승춤 공연에도 꼭 와주셔야 해요, 아버지!」
「말 안 해도 갈 거다」
「아침 차를 마시느라 때를 놓치지 마시고요. 제가 인기가 엄청나게 많아지면 공연을 못 보고 우실 수도 있으니까요…」
「에끼, 이 녀석!」
*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내 아들 가명에게」가명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의 베개 밑에는 항상 어머니가 자신에게 쓴 편지를 끼워둔 책이 놓여있다.
「내가 떠나고 나면 너와 네 아버지가 매일 싸우다가 몸이라도 상할까 봐… 엄마는 그게 가장 걱정이란다. 네 아버지가 입은 좀 거칠어도 마음은 참 여린 사람이니, 너무 서로를 탓하진 않았으면 좋겠구나. 네 아버지는 네가 앞으로 혼자서 이 험한 세상을 마주해야 할까 봐 걱정하고 있을 뿐이야. 네가 너무 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거지. 네가 발목을 삐었던 날을 기억하니? 네 아버지는 허겁지겁 너를 병원에 데려갔단다. 그날 밤 네 아버지가 혹시 너한테 우는 모습을 들킬까 걱정해서 구석에 숨어 있었던 것이 기억나는구나…. 너도 이제 다 컸으니 아버지에게 대들거나 속을 썩이지 않았으면 해…」
「…걱정하지 마. 엄마는 네가 짐승춤을 추는 걸 반대하지 않아. 오히려 네가 좋아하고, 또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단다. 하지만 엄마랑 약속하자. 항상 조심하고 너무 무리하지 않기로! 너무 편식하지 말고… 폭풍우가 치는 날에는 옷을 잘 챙겨 입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꼭 기억하렴…」
「…밖에 나가서는 네가 뭘 하든 사람들과 자신에게 떳떳한 일을 해. 말을 가볍게 내뱉는 걸 가장 경계하고…」
「…사람을 많이 사귄다고 나쁠 건 없으니, 대화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한 마디라도 더 진심으로 대하길 바라.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 필요는 없단다, 이것만 알아도 충분해. 넌 아마 힘들고 우울한 일이 있어도 네 아버지에게 마음을 털어놓진 않겠지. 그땐 친구를 찾아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렴. 마음속에 너무 많은 짐을 두지 말길 바란다. 네 마음을 외면하지 마, 알겠지?」
「…엄마는 열심히 일했으니 이제 좀 쉬려고 한단다…. 엄마가 항상 『말썽쟁이 녀석, 널 낳느니 차사오를 낳고 말지!』라고 하긴 했지만, 아무리 사고뭉치라도 가명이 넌 차사오보다 훨씬 소중한… 내가 가장 걱정하고 아끼는 착한 아이란다…」
편지지의 주름을 보면 이 편지를 몇 번이나 꺼내봤던 것을 알 수 있는데 편지를 책 속에 끼워서 보관한 건 확실히 현명한 방법이었다.
편지가 꽂혀있는 이 책은 당시 어머니가 찻잔 받침대로 사용하던 것으로, 지금은 가명에게 전해져서 새로운 용도로 쓰이고 있다.
「저한테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시더니 어머니께서는 이 책을 펼친 적이 있으신가요? 아, 쉿! 어머니가 꿈에서 날 혼내러 오시는 건 아니겠지」
가명은 주변 사람들과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단 한 번도 눈물을 흘린 적이 없다. 자신이 낙관적이고 또 즐겁게 살아가는 게 어머니의 바람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그렇게 살아온 것이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혼자 있을 때 어머니를 떠올리면 바람이 불어 눈에 모래가 들어오곤 한다. 먼지 하나 없는 침실인데도 말이다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신의 눈가명의 머릿속에는 산예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그의 선배들이 말하길, 그들도 실제로 산예를 본 적은 없으며 스승님이 해주시는 말에 의존해 춤을 배운 거라고 한다. 만약 이걸 제대로 파고들려면 아마 많은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가명은 행추에게서 은둔 산예에 관한 고서 몇 권을 빌릴 수 있었지만, 며칠 밤을 고생한 끝에도 빽빽히 들어찬 어려운 글자에 밀려 「용맹」, 「기백」, 「포악」 등 몇 가지 단어만 겨우 기억할 수 있었다.
듣기만 해도 용감하고 강한 짐승이 아닌가! 만약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분명 짐승춤 공연에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을 터였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가명은 고서에서 언급된 장소를 수시로 돌아다녔고, 영몽산 근처에 왔을 때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 쌍의 눈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은 신비한 기운에 억눌리는 느낌을 받았다. 가명의 직감은 이곳이 바로 그곳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다음 날 동이 트기 전, 가명은 자신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는 가장 좋아하는 짐승 탈과 커다란 음식 공양품을 들고 영몽산으로 들어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가명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더니 검은 그림자가 그의 주위를 몇 바퀴 돌았다. 가명은 즉시 눈을 지그시 감고 두 손을 모은 뒤 정중하고 큰 소리로 자신이 온 이유를 설명했다.
「산예 님, 안녕하세요! 저는 가명이라고 해요! 산예 님을 존경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공경하는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도 가져왔는데 괜찮으시다면 눈을 떠도 될까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자 가명은 천천히 눈을 떴고, 눈앞에 보이는 건 바위 위에 당당히 앉아 있는 웅장함과는 거리가 먼 생각보다 작고 귀여운 산예였다.
「와, 농담이지?! 이렇게 작고 귀엽다고? 안녕하세요, 산예 님. 오구오구, 머리를 좀 쓰다듬어도——」
가명이 순간 흥분해서 다가오니 산예의 기분이 상한 것 같았다. 산예는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패기를 보이며 순식간에 가명의 주위를 어지럽게 돌더니 가명이 가지고 온 물건들을 바닥에 여기저기 흩어지게 했다. 가명도 무의식적으로 짐승 탈을 쓰고 산예와 대치했고, 산예가 어떤 동작을 하면 가명도 그대로 따라 했다. 사람 한 명과 한 마리의 짐승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아침부터 해 질 무렵까지 그렇게 흥겹게 하루를 보냈다. 결국 산예는 가명을 인정한 듯 고개를 흔들었고 털 사이에서 반짝이는 돌이 굴러나왔다.
「와, 농담이지?! 오늘 무슨 날인가? 『신의 눈』을 얻는다고?」
가명은 조심스레 그 돌에 다가갔고, 그것은 그냥 평범한 광석일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 석양 아래에 있었기에 빛나는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
하하, 오해한 거였나. 아쉽긴 했지만 가명의 기분에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그날부터 「열혈 짐승춤꾼단」이 정식으로 창단됐기 때문이다.
그 후로 가명과 문동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고, 가명도 신의 눈에 관한 일을 잊어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가명이 캐러밴을 호위하던 중 무자비하기로 유명한 대도와 마주쳤는데, 그때 함께 동행하던 상인들은 가명에게 빨리 후퇴할 것을 재촉했다. 화물은 손해를 보더라도 목숨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도적질로 살아가는 놈들이라니 절대 가만히 넘어갈 수 없습니다! 제가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다고 해도 순순히 보내줄 수 없죠! 게다가 전 표사잖아요? 여긴 제가 맡을게요. 물건은 한 상자도 빼앗기지 않을 겁니다. 도적놈들 머리카락 한 올까지 놓치지 않을 거고요」
가명은 그렇게 10대 1로 싸웠고, 결국 자신이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적들을 묶어둔 채 천암군과 호송국 형제들이 올 때까지 버티다 쓰러졌다.
이후 상인들이 물건을 세어보니 정말 손상된 물건은 단 하나도 없었고, 물건 목록에 없던 「신의 눈」도 발견했다.
상인들은 신의 눈을 정성스럽게 포장하여 가명을 향한 감사패와 함께 검갑 호송국으로 보냈다.
신의 눈을 본 순간, 가명은 약간 당황한 듯 했지만 머릿속은 온통 놀라움으로 가득했고 순식간에 여러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와, 농담이지?! 이게 진짜 내 거라고? 난 그냥 호송만 했을 뿐인데, 별다른 것도 아니고 평소에도 그렇게 하는데…」
「돌려줘야 하나? 그럼 누구… 누구한테 돌려줘야 돼? 캐러밴? 캐러밴은 자기네 것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럼 혹시… 그날 도적질을 했던 대도의 것인가?」
「아니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이 신의 눈은 확실히 내 것 같은데… 맞겠지?」
「에이! 신의 눈은 어떤 강렬한 염원과 관련이 있다고 들었어. 문동이 앞에서 짐승춤을 출 때도 얻지 못했는데, 오히려 호송을 가서 얻게 되다니… 설마… 나 짐승춤에 방해 받은 타고난 표사인건가?!」
「설마 나보고 짐승춤을 포기하라는 암시는 아니겠지… 와, 농담이지?! 그런 거라면 난 이 신의 눈을 갖지 않을 거야!」
가명은 그렇게 생각하며 감사패를 가린 천을 걷었다——
「전설 속의 짐승처럼 눈도 좋고 귀도 밝아 사방을 멀리까지 내다보더군요」
「또 도적들을 두들겨 팰 땐 그 기세가 마치 액을 몰아내려 찾아온 상서로운 사자 같았습니다」
가명은 그제야 마음속에 있던 의심의 구름을 거두고 재빨리 옷자락으로 손을 닦으며 엄숙하게 신의 눈을 받아들였다
*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168 responses to “가명”

  1. Now that Beacon of the Reed Sea is going to be easier to get, should I grab it for Gaming? I already have a R5 Serpent Spine and have Xinyuan/Gaming/Bennet/Xingqiu for my Gaming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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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h stay on serpent, he can’t trigger beacon’s passives by himself and even if he could it’s just a sidegrade at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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