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스

플린스
플린스Name플린스
Title등불의 그림자
Occupation등지기
AssociationNODKRAI
RarityRaritystrRaritystrRaritystrRaritystrRaritystr
WeaponWeapon Polearm
ElementElement Electro
Day of Birth31
Month of Birth10
Vision (Introduced)번개
Constellation (Introduced)밤등불자리
Chinese Seuyu马正阳
Japanese SeuyuNakamura Yuichi
English SeuyuNic Olsen
Korean Seuyu신용우
Description노드크라이의 「등지기」. 교양 있는 말투와 행동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신사. 북쪽 섬의 등대와 묘지를 지키고 있다
Character Ascension Materials
승리의 자수정 가루
승리의 자수정 조각
승리의 자수정 덩이
승리의 자수정
달의 힘 오리 금형
서리촛대꽃
훼손된 구동축
강화 구동축
정밀 구동축
Skill Ascension Materials
「유랑」의 가르침
「유랑」의 인도
「유랑」의 철학
승격·퀸
지식의 왕관

Table of Content
Stats
Skills
Skill Ascension
Related Items
Gallery
Sounds
Quotes
Stories

Stats

LvHPAtkDefCritRate%CritDMG%Bonus CritDMG%MaterialsTotal Materials
197227.3762.945.0%50.0%0%
20252271.0163.275.0%50.0%0%
승리의 자수정 가루1
0
서리촛대꽃3
훼손된 구동축3
모라20000
승리의 자수정 가루1
0
서리촛대꽃3
훼손된 구동축3
모라20000
20+335694.47217.245.0%50.0%0%
405022141.36325.065.0%50.0%0%
승리의 자수정 조각3
달의 힘 오리 금형2
서리촛대꽃10
훼손된 구동축15
모라40000
승리의 자수정 가루1
0
서리촛대꽃13
훼손된 구동축18
모라60000
승리의 자수정 조각3
달의 힘 오리 금형2
40+5614158.03363.45.0%50.0%9.6%
506459181.81418.15.0%50.0%9.6%
승리의 자수정 조각6
달의 힘 오리 금형4
서리촛대꽃20
강화 구동축12
모라60000
승리의 자수정 가루1
0
서리촛대꽃33
훼손된 구동축18
모라120K
승리의 자수정 조각9
달의 힘 오리 금형6
강화 구동축12
50+7249204.05469.225.0%50.0%19.2%
608103228.08524.495.0%50.0%19.2%
승리의 자수정 덩이3
달의 힘 오리 금형8
서리촛대꽃30
강화 구동축18
모라80000
승리의 자수정 가루1
0
서리촛대꽃63
훼손된 구동축18
모라200K
승리의 자수정 조각9
달의 힘 오리 금형14
강화 구동축30
승리의 자수정 덩이3
60+8695244.75562.835.0%50.0%19.2%
709557269.0618.65.0%50.0%19.2%
승리의 자수정 덩이6
달의 힘 오리 금형12
서리촛대꽃45
정밀 구동축12
모라100K
승리의 자수정 가루1
0
서리촛대꽃108
훼손된 구동축18
모라300K
승리의 자수정 조각9
달의 힘 오리 금형26
강화 구동축30
승리의 자수정 덩이9
정밀 구동축12
70+10149285.68656.945.0%50.0%28.8%
8011020310.2713.345.0%50.0%28.8%
승리의 자수정6
달의 힘 오리 금형20
서리촛대꽃60
정밀 구동축24
모라120K
승리의 자수정 가루1
0
서리촛대꽃168
훼손된 구동축18
모라420K
승리의 자수정 조각9
달의 힘 오리 금형46
강화 구동축30
승리의 자수정 덩이9
정밀 구동축36
승리의 자수정6
80+11613326.88751.685.0%50.0%38.4%
9012491351.59808.525.0%50.0%38.4%
90+12491351.59808.525.0%50.0%38.4%
10013379430.7865.985.0%50.0%38.4%

Skills

Active Skils

호위 마창호위 마창
일반 공격
창으로 최대 5번 공격한다.

강공격
일정 스태미나를 소모해 전방을 향해 창을 던져 공격한다.

낙하 공격
공중에서 땅을 내려찍어 경로상의 적을 공격하고 착지 시 범위 피해를 준다
Lv1Lv2Lv3Lv4Lv5Lv6Lv7Lv8Lv9Lv10Lv11Lv12Lv13Lv14Lv15
1단 공격 피해44.73%48.37%52.01%57.21%60.85%65.01%70.73%76.45%82.17%88.41%94.65%100.89%107.13%113.38%119.62%
2단 공격 피해45.15%48.82%52.5%57.75%61.42%65.62%71.4%77.17%82.95%89.25%95.55%101.85%108.15%114.45%120.75%
3단 공격 피해55.92%60.47%65.02%71.53%76.08%81.28%88.43%95.58%102.74%110.54%118.34%126.14%133.95%141.75%149.55%
4단 공격 피해32.04%x234.65%x237.25%x240.98%x243.59%x246.57%x250.67%x254.76%x258.86%x263.33%x267.8%x272.27%x276.74%x281.21%x285.69%x2
5단 공격 피해76.79%83.05%89.3%98.23%104.48%111.62%121.44%131.27%141.09%151.8%162.52%173.23%183.95%194.67%205.38%
강공격 피해103.03%111.41%119.8%131.78%140.17%149.75%162.93%176.11%189.28%203.66%218.04%232.41%246.79%261.16%275.54%
강공격 스태미나 소모25pt25pt25pt25pt25pt25pt25pt25pt25pt25pt25pt25pt25pt25pt25pt
낙하 기간 피해63.93%69.14%74.34%81.77%86.98%92.93%101.1%109.28%117.46%126.38%135.3%144.22%153.14%162.06%170.98%
저공/고공 추락 충격 피해127.84% / 159.68%138.24% / 172.67%148.65% / 185.67%163.51% / 204.24%173.92% / 217.23%185.81% / 232.09%202.16% / 252.51%218.51% / 272.93%234.86% / 293.36%252.7% / 315.64%270.54% / 337.92%288.38% / 360.2%306.22% / 382.48%324.05% / 404.76%341.89% / 427.04%
고대 율법·등불의 신비고대 율법·등불의 신비
플린스가 등불 속 고대의 힘을 소환해 푸른불 모드로 전환한다. 해당 모드는 아래의 특성을 가진다:
·플린스의 일반 공격과 강공격이 다른 원소 부여 효과로 대체될 수 없는 번개 원소 피해로 전환되고 낙하 공격을 할 수 없게 된다.
·플린스의 경직 저항력이 증가한다.
·원소전투 스킬 고대 율법·등불의 신비가 특수 원소전투 스킬 북국의 장창으로 대체된다.

북국의 장창
플린스가 전방에 장창을 소환해 번개 원소 범위 피해를 주고, 그 후 6초 동안 플린스의 원소폭발 고대 예법·밤의 손님이 특수 원소폭발 낙뢰 교향곡으로 대체된다.
북국의 장창의 기본 재사용 대기시간은 6초이며, 해당 재사용 대기시간은 다른 효과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Lv1Lv2Lv3Lv4Lv5Lv6Lv7Lv8Lv9Lv10Lv11Lv12Lv13Lv14Lv15
1단 공격 피해58.25%62.62%66.99%72.81%77.18%81.55%87.37%93.2%99.02%104.85%110.67%116.5%123.78%131.06%138.34%
2단 공격 피해58.8%63.21%67.62%73.5%77.91%82.32%88.2%94.08%99.96%105.84%111.72%117.6%124.94%132.29%139.64%
3단 공격 피해72.83%78.29%83.75%91.03%96.49%101.96%109.24%116.52%123.8%131.09%138.37%145.65%154.75%163.86%172.96%
4단 공격 피해41.73%x244.85%x247.98%x252.16%x255.29%x258.42%x262.59%x266.76%x270.93%x275.11%x279.28%x283.45%x288.67%x293.88%x299.1%x2
5단 공격 피해100.01%107.51%115.01%125.01%132.51%140.02%150.02%160.02%170.02%180.02%190.02%200.02%212.52%225.03%237.53%
강공격 피해114.96%123.58%132.2%143.7%152.32%160.94%172.44%183.94%195.43%206.93%218.42%229.92%244.29%258.66%273.03%
북국의 장창 피해178.4%191.78%205.16%223%236.38%249.76%267.6%285.44%303.28%321.12%338.96%356.8%379.1%401.4%423.7%
북국의 장창 재사용 대기시간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6초
푸른불 지속 시간10초10초10초10초10초10초10초10초10초10초10초10초10초10초10초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16초16초16초16초16초16초16초16초16초16초16초16초16초16초16초
고대 예법·밤의 손님고대 예법·밤의 손님
플린스가 등불 속 진정한 힘을 해방해 번개 원소 범위 피해를 주고 짧은 시간 후, 달 감전 반응 피해로 간주하는 번개 원소 범위 피해를 중간 단계 공격으로 2회, 마무리 단계 공격으로 1회 준다.
달빛 징조·보름: 스킬이 강화된다: 주변에 번개구름이 존재할 경우, 추가로 달 감전 반응 피해로 간주하는 번개 원소 범위 피해를 중간 단계 공격으로 2회 준다.

특수 원소전투 스킬 북국의 장창 발동 후 6초 동안, 플린스의 원소폭발 고대 예법·밤의 손님이 특수 원소폭발 낙뢰 교향곡으로 전환된다.

낙뢰 교향곡
원소 에너지를 덜 소모하는 특수 원소폭발을 발동할 수 있다. 플린스가 달 감전 반응 피해로 간주하는 번개 원소 범위 피해를 1회 준다.
달빛 징조·보름: 스킬이 강화된다: 주변에 번개 구름이 존재할 경우 달 감전 반응 피해로 간주하는 번개 원소 범위 피해를 추가로 1회 준다
Lv1Lv2Lv3Lv4Lv5Lv6Lv7Lv8Lv9Lv10Lv11Lv12Lv13Lv14Lv15
스킬 초기 피해259.84%279.33%298.82%324.8%344.29%363.78%389.76%415.74%441.73%467.71%493.7%519.68%552.16%584.64%617.12%
중간 단계 달 감전 피해16.24%17.46%18.68%20.3%21.52%22.74%24.36%25.98%27.61%29.23%30.86%32.48%34.51%36.54%38.57%
마무리 단계 달 감전 피해116.93%125.7%134.47%146.16%154.93%163.7%175.39%187.08%198.78%210.47%222.16%233.86%248.47%263.09%277.7%
원소 에너지808080808080808080808080808080
재사용 대기시간20초20초20초20초20초20초20초20초20초20초20초20초20초20초20초
낙뢰 교향곡 피해71.46%76.82%82.17%89.32%94.68%100.04%107.18%114.33%121.48%128.62%135.77%142.91%151.84%160.78%169.71%
낙뢰 교향곡 추가 피해103.94%111.73%119.53%129.92%137.72%145.51%155.9%166.3%176.69%187.08%197.48%207.87%220.86%233.86%246.85%
낙뢰 교향곡 원소 에너지303030303030303030303030303030

Passive Skills

달빛 징조의 축복·구시대의 비밀달빛 징조의 축복·구시대의 비밀
파티 내 캐릭터가 감전 반응 발동 시, 달 감전 반응 발동으로 전환되며, 플린스의 공격력에 기반해 달 감전 반응 기본 피해가 증가한다: 공격력 100pt마다 기본 피해가 0.7% 증가하며, 해당 방식으로 피해는 최대 14% 증가한다.

플린스가 파티에 있을 경우 파티의 달빛 징조가 1레벨 상승한다
한겨울 교향곡한겨울 교향곡
파티의 달빛 징조에 따라 플린스가 상응하는 강화 효과를 획득한다.

달빛 징조·보름: 플린스가 발동한 달 감전 반응으로 주는 피해가 20% 증가한다
푸른불의 속삭임푸른불의 속삭임
플린스의 원소 마스터리가 플린스 공격력의 8%만큼 증가한다. 해당 방식으로 플린스의 원소 마스터리는 최대 160pt 증가한다
등불 순찰등불 순찰
미니맵에 주위의 노드크라이 지역 특산물 위치가 나타난다.
플린스는 광란의 사냥의 속삭임을 알아들을 수 있다

Constellations

걷힌 눈의 장막걷힌 눈의 장막
특수 원소전투 스킬 북국의 장창의 기본 재사용 대기시간이 4초로 감소한다.
또한 파티 내 캐릭터가 달 감전 반응 발동 시, 플린스가 원소 에너지를 8pt 회복한다. 해당 효과는 5.5초마다 최대 1회 발동한다
넘어선 악령의 벽넘어선 악령의 벽
특수 원소전투 스킬 북국의 장창 발동 후 6초 동안 플린스의 다음 일반 공격이 적에게 명중 시, 추가로 플린스 공격력의 50%에 해당하는 번개 원소 범위 피해를 준다. 해당 피해는 달 감전 반응 피해로 간주한다.
달빛 징조·보름: 필드 위에 있는 플린스가 번개 원소 타입 공격으로 적 명중 후, 해당 적의 번개 원소 내성이 25% 감소한다. 지속 시간: 7초
습지를 방문한 손님습지를 방문한 손님
원소폭발 {LINK#S11205}고대 예법·밤의 손님의 스킬 레벨+3
최대 Lv.15까지 상승
밤에 포효하는 산밤에 포효하는 산
플린스의 공격력이 20% 증가한다.
돌파 특성 {LINK#P1202201}「푸른불의 속삭임」이 강화된다: 플린스의 원소 마스터리가 플린스 공격력의 10%만큼 증가한다. 해당 방식을 통해 플린스의 원소 마스터리는 최대 220pt까지 증가한다
속세를 떠난 그림자속세를 떠난 그림자
원소전투 스킬 {LINK#S11202}고대 율법·등불의 신비의 스킬 레벨+3
최대 Lv.15까지 상승
노래와 망자의 춤노래와 망자의 춤
플린스가 적에게 주는 달 감전 반응 피해가 35% 승격한다.
달빛 징조·보름: 주변에 있는 파티 내 모든 캐릭터가 주는 달 감전 반응 피해가 10% 승격한다

Skill Ascension

Sounds

Quotes

Audio Language:
TitleVoiceOver
첫 만남…
잡담·인내
잡담·광란의 사냥
잡담·유령
비가 올 때…
번개가 칠 때…
눈이 올 때…
강풍이 불 때…
사막에 있을 때…
아침 인사…
점심 인사…
저녁 인사…
굿나잇…
플린스 자신에 대해·미덕
플린스 자신에 대해·등지기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우리에 대해·동행
우리에 대해·요정과 인간
*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달의 륜」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하고 싶은 이야기…
흥미있는 일…
라우마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일루가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아이노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바르카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네페르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야호다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여왕」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플린스에 대해 알기·첫 번째
플린스에 대해 알기·두 번째
* 호감도 Lv.3 달성 후 개방
플린스에 대해 알기·세 번째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플린스에 대해 알기·네 번째
* 호감도 Lv.5 달성 후 개방
플린스에 대해 알기·다섯 번째
*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플린스의 취미…
플린스의 고민…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선물 획득·첫 번째
선물 획득·두 번째
선물 획득·세 번째
생일…
돌파의 느낌·기
* 돌파 Lv.「1」 달성 후 개방
돌파의 느낌·승
* 돌파 Lv.「2」 달성 후 개방
돌파의 느낌·전
* 돌파 Lv.「4」 달성 후 개방
돌파의 느낌·결
* 돌파 Lv.「6」 달성 후 개방
원소전투 스킬·첫 번째
원소전투 스킬·두 번째
원소전투 스킬·세 번째
원소폭발·첫 번째
원소폭발·두 번째
원소폭발·세 번째
원소폭발·네 번째
원소폭발·다섯 번째
원소폭발·여섯 번째
보물상자 오픈·첫 번째
보물상자 오픈·두 번째
보물상자 오픈·세 번째
HP 부족·첫 번째
HP 부족·두 번째
HP 부족·세 번째
동료 HP 감소·첫 번째
동료 HP 감소·두 번째
전투 불능·첫 번째
전투 불능·두 번째
전투 불능·세 번째
일반 피격·첫 번째
강공격 피격·첫 번째
강공격 피격·두 번째
파티 가입·첫 번째
파티 가입·두 번째
파티 가입·세 번째

Stories

TitleText
캐릭터 상세정보노드크라이 중남부의 한 작은 섬은 고독하고 슬픈 분위기로 인해 「종야의 묘지」라 불린다. 이곳엔 방문객이 거의 없고, 가끔 멀리서 빙 돌아가는 캐러밴이 다다. 섬에는 오래전에 버려진 등대가 하나 서 있는데, 오직 죽은 자의 영혼만이 이곳에 머무르려 한다고 전해진다.
이런 죽음의 적막 속에 남아있는 산 자는 단 한 명. 그는 이렇게 자신을 소개한다——플린스, 「등지기」 소속 전사이며, 소속 분대가 심연 마물을 격퇴한 공로를 기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수여한 훈장을 받은 바 있음.
플린스가 말하는 사건은 꽤 오래전의 일이다. 당시 이 일을 앞장서서 추진한 사람은 따로 없었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이렇게 감사의 뜻을 전하길 택했다. 그리하여 묵직한 훈장 하나가 낡은 상자에 담겨 그에게 전달되었다.
퍽 엄숙한 이야기로 들리지만, 그 작전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생각하면 훈장이 10개 더 있어도 무의미하지 않은가 하고, 플린스는 생각했다. 원래 그의 분대는 일고여덟 명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지금은 그만이 섬에 남아있다.
가끔 공무로 외출하거나 한 달에 한두 번 장 보러 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플린스는 거의 마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는 주민들이 그를 기억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보다 어울리기 좋은 사람이었으며, 밋밋하고 칙칙한 옷차림조차 그의 품위 있는 언행 덕에 인상적으로 기억되었다. 뜻밖의 사람이나 물건은 언제나 더 큰 주의를 끌기 마련이니, 사람들이 그에게 호기심을 갖는 것도 당연했다.
주민들과 그의 대화는 대부분 호기심에서 시작해 예의 바른 선에서 마무리되었다. 플린스의 과거가 궁금했던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를 모임에 불러 등지기의 옛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다. 플린스는 능숙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다, 안타까운 부분을 말할 때면 시선을 아래로 떨구곤 했다. 이러면 청중은 마음이 아픈 나머지 다시는 그 상처를 건드리고 싶지 않아 했다.
주민들은 플린스가 가끔 보이는 슬픔에 경외심을 가질 뿐, 그 슬픔이 거리를 두기 위한 일종의 수단임은 알지 못했다. 청중의 죄책감은 곧 이야기꾼의 방패였다. 누군가 동정심을 품는 순간 이야기엔 의미가 부여되고, 사람들은 그의 슬픔에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고 믿게 된다. 예의로든 배려로든, 선량한 사람의 상처를 계속 들춰선 안 된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가까이 있는 좋은 사람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이는 주민들도, 플린스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그가 거듭 들려주는 영웅담을 좋아하듯, 플린스도 눈치가 빠르고 동정심을 지닌 사람을 무척 좋아한다.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서로를 좋은 사람이라 여기는 것 또한 훌륭한 사교 수단이다. 좋은 영웅담은 언제나 빛을 발하므로, 그 뒤에 있는 모든 수수께끼를 가리기에 충분하다
캐릭터 스토리1플린스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사실 이야기하길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이런 이미지는 그가 고수하는 사회적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못해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는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그는 호기심 많은 손님에게 별로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히 그는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 크게 우울해하지 않는다.
낡은 등대의 대문은 안개가 자욱한 새벽에 주로 두드려졌다. 플린스는 일찍 일어난 척했다. 방문객이 누굴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짐작 가는 바가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이 외딴섬을 찾는 자는 드물고, 이런 곳에 접근하려는 자는 의지가 강한 자나 부탁이 있는 자, 그리고 귀찮음을 마다하지 않는 자 정도뿐이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많지 않기에, 그는 곧바로 몇 사람을 떠올렸다. 「서리달 아이」의 성녀 라우마, 그녀는 몇 주 전 달 공양밥을 들고 포교를 하러 찾아왔었다. 당시 플린스가 집에서 식사하길 좋아하지 않고 신앙을 가질 여유도 없다고 거듭 거절했음에도 그녀는 20분이나 그를 붙잡고 설득했다. 「비밀의 집」 사장의 부하 야호다, 그녀는 유능해 보이게 차려입은 아가씨인데, 이 섬에 오자마자 길을 잃고 문을 두드렸었다. 심지어 이 영리해 보이는 아가씨는 플린스가 절벽에서 떨어질 뻔한 자기를 몰래 구해줬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한 번도 직업을 밝힌 적 없지만 누구에게나 기사로 여겨지는 바르카, 그는 이 땅에서 자신을 여행객이라 칭한다. 그는 섬 근처에서 마물과 싸우다 짐을 쏟아, 등대에 와서 물자를 빌린 적이 있다. 나중에 배를 타고 와서 갚았다. 「등지기」 동료 일루가, 그는 정의감 넘치는 착한 청년으로, 등지기 본부에서 멀리 떨어져 외딴섬에 사는 플린스가 소리 소문 없이 죽을까 걱정해 주기적으로 각종 물자나 업무 서류를 전해주러 방문하고 있다….
플린스가 문을 열자, 등대 앞에 낯선 모험가가 서 있었다. 어제 플린스가 잡화점에서 기묘한 보석을 구입한 상대였다. 당시 이자는 보석의 가격을 올리려고 10분 이상의 이야기를 지어냈으나, 상대를 잘못 만났다. 보석 수집과 이야기 지어내기에 있어서 플린스는 일류였기 때문이다. 결국 거래는 시장가보다 10% 높은 가격에 성사됐다. 판매자는 그 후 또 망설이더니, 보석과 더 잘 어울리는 상자를 준비해 새 주인에게 예쁘게 보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문객은 말을 꺼내기가 어려운지 한참 만에 입을 열었다. 「잡화점 사장님께 보석과 고대 주화를 오래 수집해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요. 눈치채셨겠지만, 제 힘으로 이 정도의 보석을 얻는 건 불가능합니다…. 이건 먼 옛날 어떤 귀족이 저희 선조에게 주었다고 전해지는, 집안의 가보죠. 사정이 어렵지 않았다면 절대 팔지 않았을 물건이라, 조금 아쉽네요…」
그는 구매자인 플린스가 화를 낼 거라고 생각했기에, 오히려 자신을 칭찬해 오자 크게 놀랐다. 그로부터 몇 분 후, 플린스의 칭찬을 완전히 받아들인 그는 언젠가 어딘가에서 이름을 날릴 거란 자신감과 돈을 들고 모험길에 올랐다. 아까까지 나눴던 「이 보석을 아시는 것 같은데, 전에 보신 적이 있나요?」 「저희 집안엔 그 귀족에 관한 기록이 별로 없는데, 괜찮다면 들려주시지 않겠습니까?」 같은 대화는 모험가의 머릿속에서 까맣게 잊힌 뒤였다.
보석 이야기는 길고 평범해서 듣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게다가 플린스는 오늘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보석을 천천히 감상하고 싶을 뿐이었다.
* 호감도 Lv.2 달성 후 개방
캐릭터 스토리2문밖에 일루가가 서 있다.
플린스는 물을 두 잔 따르고, 주전자를 하나 더 가져왔다. 일루가가 흥미로운 눈으로 그를 쳐다봤다.
「두 잔이네요. 둘 다 제 건가요?」
「친애하는 일루가 도련님께서 먼 길을 오셨는데, 물 두 잔 정도는 드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전자는 가득 차 있으니, 석 잔이든 넉 잔이든 얼마든지 말씀하십시오」
「플린스 씨는 안 마시세요?」 일루가가 물었다.
「전 목이 마르지 않습니다」
일루가는 새삼스럽지 않다는 듯 화제를 이어갔다. 「플린스 씨는 갈증을 잘 안 느끼시는 것 같아요. 술도 좋아하기보단 예의상 마시는 것 같고요. 혹시 아무 맛 없는 맹물을 좋아하시는 건가요?」
당연히 아닙니다, 가장 싫어하는 게 맛 없는 물인걸요. 플린스는 이렇게 생각했으나, 내색하지 않았다. 그는 의자를 가져와 일루가와 나란히 앉고는 등대 앞에서 햇볕을 쬐기 시작했다.
「지난달에 동료들이 저한테 그랬어요. 플린스 씨는 밤에만 활동하는 것 같던데, 혹시 햇빛을 싫어하냐고요. 또 최근에 어르신이랑 언제 연락한 건지랑, 도통 본 적이 없는데 왜 매번 소리 없이 왔다가 떠났다는 소리만 들리는 건지도 물어봤어요」
「지금 보시다시피, 등대 입구에 한가로이 앉아 있을 뿐입니다」 플린스가 등대 안을 흘깃 쳐다봤다. 「이렇게 빨리 드시다니, 제가 손님 대접에 소홀했군요. 그냥 물통째로 가져다 드릴 걸 그랬습니다」
「플린스 씨 말씀대로 먼 길을 왔으니까요. 그래도 제가 부지런히 오지 않으면 여기에 사람 냄새가 안 나지 않겠어요? 임무 정보도 공유해 드려야 하고요」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닐 겁니다. 당신이 말한 『동료들』도 실재하지 않을 수 있고요. 아까의 질문들은 사실 당신이 묻고 싶은 거겠죠. 안 그렇습니까, 도련님?」
「알겠어요. 그럼 묻겠는데, 왜 절 도련님이라고 부르시는 거예요?」
「당신은 영리하고 유능하며, 돌려 물을 줄 압니다. 호기심을 예의 바르게 포장해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죠. 사교 수준이 귀족과 같으니, 도련님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그게 도련님이면, 어르신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인 거예요? 지난번에 해주다 만 귀족 이야기 이어서 해주세요, 플린스 씨」
「좋습니다. 저번에 말했다시피, 하얀 차르가 스네즈나야를 통치하던 시절 귀족들은 무도회와 연회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시대엔 사교 능력이 무척 중요했죠. 이런 자리는 식견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진귀한 보물과 술을 거래할 기회도 제공했거든요. 연회장 구석에는 늘 춤추지 않고 앉아만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들은 보통 좋은 물건을 구하러 온 자였습니다. 이런 사람 중에 소위 말하는 어르신이 많았죠」
「꼭 사교 모임을 중고 시장처럼 말씀하시네요?」
「안 될 이유가 있겠습니까? 참석자는 늘 같은 얼굴인데요. 친구도, 댄스 파트너도, 골동품도 중고일 수 있죠. 그리고 보물을 손에 넣는 데에도 거창한 행위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몇 잔 만에 취할지 내기해서 맞히면 물건을 얻을 수 있었죠」
「보상으로 주어지는 물건이 뭐였는데요?」
「모르죠.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는 터라, 저마다 말하는 상품이 다르니까요. 다만 어제 누가 자기 선조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아주 오래전 그 선조는 스네즈나야 연회에 참석해, 연회에 시큰둥해 있는 요정 귀족과 내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는 한 무용수가 다섯 잔도 채 못 마시고 취한다는 데 걸었고, 이겼죠. 그러자 그의 영민함을 높이 산 귀족 어르신이 이 보석 하나를 주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말한 플린스는 일루가에게 자기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그의 손에는 얼음처럼 푸르게 빛나는 돌이 놓여 있었다.
「…최근에 막 얻으신 거군요?」
「훌륭한 물건이지 않습니까?」
「지나친 생각이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플린스 씨의 이야기들은 언젠가 있을 중고품 거래를 위한 것 같아요」
「그럴 리가요. 우리 조직의 사정이 아무리 어려워져도, 이걸 팔아서 돈으로 바꿀 일은 없습니다. 게다가 도련님 눈에도 이 보석이 그리 가치 있어 보이지는 않을 텐데요」
「그게 정말 값나가는 거였으면 그 귀족이 남에게 넘겼을까요? 아니면 스네즈나야의 요정 귀족은 내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고상한 인물이었다는 건가요?」
「글쎄요. 하지만 약속을 지킬 용기가 있는 귀족이라면, 어느 때든 그리 나쁜 인물은 아닐 겁니다」 플린스가 문 안쪽을 가리켰다. 「그냥 물통을 가져오죠, 도련님. 지금 꼭 목말라 죽은 유령 같습니다」
* 호감도 Lv.3 달성 후 개방
캐릭터 스토리3만약 당신이 위 장면을 호기심 있게 지켜봤다면, 이런 의문이 들 것이다. 플린스의 말은 사실인가? 답은 「아니요」다. 그렇다고 그가 거짓말을 했냐고 묻는다면, 그 답 역시 「아니요」다. 그의 이야기는 거짓말이라기보단, 숨겨진 진실이 있는 전설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전설 속 주인공은 신비롭거나 위대하지만, 반드시 이름을 남기지는 않는다.
다시 하얀 차르 시대로 돌아가 그 무도회를 살펴보자. 흥미 없는 연회 자리에서 내기에 졌다는 핑계로 타인에게 보석을 준 요정 귀족의 이름은 키릴·추도미로비치·플린스였다. 그리고 보석을 받은 사람은 소콜로프라는 성을 가진 스네즈나야 남부 출신의 이름 없는 인물이었는데, 훗날 그의 자손들은 모험가 길드의 일원이 된다. 이처럼 아무 관련 없는 둘 사이의 유일한 접점은 「북의 눈물」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이 보석은 스네즈나야 군인이 북방에서 싸울 때의 용기가 구현된 것으로, 소유자를 수호한다고 한다. 키릴은 차르가 수많은 귀족에게 하사품을 내리던 시대에 이걸 얻었고, 이걸 타인에게 넘긴 뒤 키릴의 소식도 끊겼다.
현지 전설에 나오는 사라진 귀족——푸른 불꽃의 키릴은 본래 얼음 벌판 위에서 망령을 인도하는 푸른불이었다. 불은 언젠가 꺼지기 마련. 키릴이 궁정에 머문 기간은 길지 않았으나, 하얀 차르가 얼음 여왕에게 왕위를 넘긴 시기와 맞물려서인지 그가 떠난 이유에 대해 몇 가지 추측이 돌았다. 차르 또는 여왕에게 불만을 품어 떠났거나,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서 숙청당했다는 것이다. 물론 키릴이 사라진 것은 정세와 무관하며, 단지 하나의 불꽃이 수명을 다해 자연스럽게 꺼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후자를 지지하는 이는 생각한다. 어째서 모든 일을 정치와 연관 짓는가? 궁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누가 단언할 수 있단 말인가?
키릴·추도미로비치·플린스의 가문 문장과 성씨는 여전히 스네즈나야 귀족 명부에 남아있다. 그는 과거 궁정에 있었으나, 그만의 신도를 가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스네즈나야의 불꽃은 점차 붉은색으로 완전히 대체되었고, 원래 푸른 불꽃을 숭상하던 지역도 하나둘 잠식되었다. 결국 사람들은 새 정권을 받아들이듯, 얼음 벌판 곳곳에서 붉은 불꽃이 타오르는 걸 받아들이게 되었다.
키릴에 관한 위 이야기는 등지기 플린스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는 전설이란 무릇 이렇게 신비로워야 한다고 박수를 치며 칭찬했고, 흥미로운 이야기야말로 자신이 고대 주화와 보석을 수집하는 동기 중 하나라고 말했다. 플린스는 자신의 소장품을 보여주는 데 인색하지 않았으며, 「등지기」의 수장 니키타에게도 그의 보관실을 구경시켜 주었다. 다만 플린스는 수집이 결코 돈이 많이 드는 취미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이 이를 비싼 취미라고 생각하는 건 세상에 이름난 극소수 보석의 가격표만 보았기 때문이며, 실제로는 고가에 거래되지 않는 보석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예컨대, 이야기 속 「북의 눈물」은 현재 플린스의 손에 있다. 「북의 눈물」은 맑고 아름다웠지만, 부가가치가 부족해 더 전설적인 보석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콜로프도 한때 이걸 팔아보려 했으나 당시에는 높은 값이 매겨지지 않았고, 몇 대를 거친 뒤에야 겨우 좋은 값에 팔렸다.
이야기에서 거듭 언급된 키릴이란 귀족이 실제로 존재했다면, 그는 아마도 스네즈나야의 정권 교체에 불만을 품고 떠났을 것이다. 그가 어디로 향했는지는 세상 사람들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 전설 속 스네즈나야 사람들의 마음속에선 차르와 여왕 외에는 그 누구도 필수 불가결인 존재가 아니었으니까. 키릴이 정말 누군가와 정치적 견해가 맞지 않았다면, 일찍 사라지는 편이 상책이었을 것이다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캐릭터 스토리4야간 근무 때는 시간이 늘 더디게 흘렀다. 야영지를 지키며 심심했던 등지기들은 점차 카드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게 습관이 되었다. 어느 날 원사에게 보고서를 제출하러 왔던 플린스는 마침 잠들지 않고 모여 있는 동료들을 발견하곤, 흥미로운 표정으로 옆에 서서 구경하기 시작했다. 동료들은 한 시간이 지나서야 어둠 속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깜짝 놀랐다. 그들은 이 등대지기 동료가 카드 게임에 서툴 것이라 짐작하고는 같이 한두 판 하자고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이에 플린스는 교양 있고 조심스러운 초보자를 연기하며 몇 번 사양하다가 테이블에 앉았다. 호기심과 긴장감이 역력한 그의 표정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같이 하자고 하긴 했지만, 등지기들은 플린스를 봐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초보자가 몇 판 지는 것쯤이야 당연한 일이 아니던가. 그런데 그날 밤은 이상했다. 초보자도 숙련자도 제대로 된 판단이 안 됐다. 점수판 위에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며, 판은 지지부진하게 길어졌다.
플린스, 이 등지기 형제가 이렇게 오래 버티다니? 동료들은 미간을 찌푸렸다. 슬쩍 플린스의 뒤로 가서 그의 패를 훔쳐보기까지 했다. 이때, 플린스가 진지한 표정으로 「카드 게임에도 전술이 필요하군요」 같은 말을 하며, 썩 좋지 않은 카드를 두 장 냈다.
동료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플린스가 졌다! 그래, 올라브한테 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 하지만 아까까지 제법 잘 치던데, 설마 초보자가 아니었나? 매일 청개구리나 돌멩이, 탑 근처의 유령이랑 카드 게임이라도 했던 건가?
플린스가 일어나 상대에게 악수를 청했다. 아쉬워하는 기색이 아무리 봐도 연기로는 보이지 않았다. 「올라브 씨, 제 완패입니다. 실력이 정말 뛰어나시군요. 단 한 판이었지만 당신의 기개와 품격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초보자를 상대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진짜로? 올라브는 기쁘게 앞으로 나와 상대의 손을 꽉 잡았다. 「쉽지 않은 승리였어. 너 운이 아주 좋더라」
「운이 없었으면 지금껏 살아있지 못했겠지요」 그의 함축적인 말에 슬픔이 묻어나왔다. 사람들은 그 처참했던 전투를 떠올리며, 깊은 밤마다 홀로 전우들을 기렸을 형제의 어깨를 다독였다.
「형제, 이 카드 너 가져. 네 자리를 남겨놓을 테니, 다음에 또 와서 한판 해」 동료들이 말했다.
「저와는 잘 안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플린스는 정중하게 웃으면서 카드를 받았다.
그날 밤 그는 꽤 오래 머물렀고, 다음 날 아침 하늘이 어르스름한 분홍빛으로 물들 때쯤 자리에서 일어났다. 올라브는 플린스를 배웅하다, 임무를 마치고 야영지로 돌아온 니키타와 일루가를 마주쳤다. 플린스는 등을 들고 멈춰 선 뒤,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다.
니키타는 올라브를 보고 영문을 파악했다. 「같이 한판 했군?」
「네, 잠깐 꼈죠. 동료분들께 카드도 선물 받았습니다. 일루가 군도 해보시겠습니까?」
「다음에 등대에 가면 같이 해요」 일루가가 웃으며 말했다. 「안 그래도 어르신이 요즘 플린스 씨를 못 봤다고 하시던 참이었어요」
니키타가 돌연 물었다. 「어떤 수확이 있었나?」 옆에 있던 일루가는 그것이 참 뜬금없고 재미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카드 게임으로 뭘 알 수 있다는 거지? 올라브 씨가 농땡이 부린 것? 그가 보기엔 수상쩍게 행동한 적 없는 플린스가 귀신보다 더 신비했다. 카드 게임을 안 해본 등지기가 세상에 어디 있단 말인가?
플린스가 등을 높이 들자 푸른 불빛이 올라브의 얼굴을 비췄다. 올라브는 처음으로 새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린스의 등불 빛은 늘 차가운 파란색인데, 다른 사람한테선 한 번도 같은 걸 본 적이 없다. 플린스는 대체 무슨 연료를 쓰는 걸까?
「올라브 씨는 인내심 많고 침착한 신사분이십니다. 제가 카드를 늦게 내도 전혀 싫은 기색을 보이지 않으시더군요. 틀림없이 임무도 훌륭히 수행하실 겁니다. 조용히 움직여서 착실히 승리를 쟁취하는 자질은… 카드 게임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니까요」
그의 말은 진심이었다. 이 얼마나 타인의 장점을 잘 봐주는 사람인가, 올라브는 감동했다.
니키타가 진지하게 올라브를 바라보았다. 올라브의 기억으로 이런 대화는 지난번 업무 분담을 논할 때가 마지막이었다. 그때 니키타는 그에게 분대장 자리를 권유했었다.
「카드 한 번 친 사람도 이렇게 말하는데, 올라브, 내 판단을 믿어봐야 하지 않겠나?」 니키타가 말했다.
여러 사람이 한 가지 일을 논의하면 상황이 종종 우스워지기 마련이다. 가까운 사람끼리는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의 제안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럴 때, 조금 덜 가까운 사람이 한 명 끼어 있으면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 올라브는 갑자기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니키타 씨 말대로, 어쩌면 자신은 뛰어난 전술가일지도 모른다. 저 멀리 등대에 사는 플린스조차 그의 자질을 알아보지 않았는가.
며칠 후, 니키타가 등대로 찾아왔다. 플린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올라브에겐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디딜 용기가 부족했는데, 플린스가 적절한 시기에 져주었던 것이다.
「신세를 졌군」 니키타가 그에게 물자를 건넸다. 「받아두게. 쓸 일이 없어도 보여주기용은 될 테니」
「보여주기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될 것 같군요」 플린스가 동료들에게 받은 카드를 꺼내며 말했다. 「한 판 하시겠습니까?」
판은 길어졌다. 니키타는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플린스는 명백히 게임을 즐겼다.
「내 고마움은 충분히 느껴지겠지? 귀족 출신인 자네와 귀족들이 즐기던 카드 게임을 해주고 있으니」 니키타가 쓴웃음을 지었다. 「게임에서 이기는 것과 못 이기는 척하는 것, 둘 중 어느 게 더 어려운가?」
「둘 다 평범한 사람인 척하는 것보다는 쉽습니다」 플린스가 카드를 내밀었다. 「죄송하지만 또 제가 이겨버렸군요」
* 호감도 Lv.5 달성 후 개방
캐릭터 스토리5키릴·추도미로비치·플린스는 좋은 이름이다. 키릴이라고 부르면 제법 그럴듯한 귀족 같고, 플린스라고 부르면 고전미는 덜하나 특이하지 않아서 설사 누군가와 이름이 같아도 우연으로 치부될 수 있다. 이 이름의 주인은 자신의 이름에 매우 만족하여, 지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이름을 사용해 왔다.
귀족 키릴은 실제로 스네즈나야를 떠났다. 지혜로운 자들은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말한다. 한 귀족이 정세에 무력감을 느껴 자발적으로 유배를 택한 것도 예로부터 늘 있어온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다. 키릴은 두 번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잠을 죽음이라 한다면 깨어남은 곧 신생이니, 이 또한 예로부터 있어온 이야기에 불과하다.
키릴의 잠은 아득히 먼 땅의 한구석에서 시작됐다. 당시의 자발적 유배는 키릴에게 자유를 주었다. 그는 닻을 잃은 채 철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끝없는 설원을 지나고 번화한 도시를 거쳐 인적 없는 변경의 땅에 당도했다. 걱정은 없었다——그에겐 목적지도, 해야 할 일도 없었으니까.
그를 스쳐 간 인간들은 그와 정반대였다. 스네즈나야에 나중에 찾아온 종족인 그들은 짧은 수십 년의 세월 속에 이루고자 하는 욕망이 너무 많았다. 그들은 늘 바쁘게 움직이며 더 나은 삶을 도모하고, 새로운 시대에 위업을 이루길 꿈꿨다. 키릴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이 그런 시대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멀고 작은 섬의 등대 밑에서, 푸른 불꽃의 키릴은 운명의 무덤, 즉 마음에 드는 잠자리이자 기분 좋은 관을 찾아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건 아니었다. 그저 이 지루한 세상에 한 잔 건배한 뒤 잠들고 싶었을 뿐. 문득 그는 과거의 연회를 떠올렸다. 당시 귀족 동료들은 한데 모여 앉아 고리타분한 문제를 논했다. 요정들 대부분은 왕권 교체에 탄식하며, 세상 어딘가에 불로의 샘물이 흐르는 강이 있어 스네즈나야의 왕권이 영원히 존속할 수 있기를 바랐다.
영생이나 영원을 논하는 그들의 어조에는, 인간이 요정을 동경할 때와 같은 갈망과 부러움이 섞여 있었다. 키릴은 그때 자신이 어떻게 답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마도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영원히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평온이, 어찌 유한한 생명에 깃들 수 있겠는가.」
돌 제단 위에서, 그는 불꽃이 되어 땅 밑으로 가라앉아 수백 년의 긴 잠에 들었다. 눈을 감으며 그는 생각했다. 만약 인간 세상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유한한 시간 속에서 무한히 자신을 추방시킨다면, 그 잠은 곧 영원할 것이라고. 무엇보다 소중한 영원을, 어느 자기 추방자는 찾아냈다.
키릴의 잠은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그는 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뒤, 석판을 고르고 제단을 지어, 가장 오래된 의식으로 자신을 봉인했다. 불꽃을 깨우는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았으며, 이곳은 인적이 드물었기에, 쉽게 방해받을 일은 없었다. 그러나 이 완전무결한 평온, 죽음과도 같은 잠은, 비 오는 밤의 천둥소리에 무너졌다.
땅에 흩어지는 핏방울 소리, 금속이 살을 가르는 소리, 날카로운 발톱이 육신을 꿰뚫고 석판에 부딪히는 소리…. 키릴은 잠에서 깨지 않을 수 없었다. 수백 년이 지났지만, 그의 청각은 여전히 예민했다.
그가 잠든 곳 위에서, 「등지기」라는 부대가 심연에서 온 광란의 사냥과 싸우고 있었다. 그러나 거대한 꿈에서 막 깨어난 키릴은 이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외염조차 흔들지 않았다. 만약 인간의 모습이었다면, 눈꺼풀 하나 들어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스네즈나야의 전설이 마치 이 순간을 비웃듯 말한다. 「고대 얼어붙은 땅의 망령을, 푸른 불길이 저편으로 인도할지어다.」 키릴은 눈을 감은 채로도 그 광경이 보였다. 인간의 따뜻한 피가 제단에 스며들었다. 마치 장대하고 오래된 의식처럼, 중상을 입고 죽어가는 전사가 제단에 엎어져 그의 피로 석판의 부호를 그렸다. 전사는 거기에 쓰인 정령어를 이해하지 못했으나, 죽음을 목전에 둔 자에게 눈앞의 실낱같은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확인할 여유는 없었다. 그는 마지막 힘을 짜내, 부디 이 목소리가 들리는 자가 강림하여 먹구름처럼 몰려드는 절망의 죽음을 물리쳐 주기를 기도했다.
키릴은 그 순간 분명 웃었을 것이다. 귀족들의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되었다. 세상에 그토록 긴 꿈이 어디 있겠는가? 피와 영혼은 대가를 치렀고, 창염은 다시 타올랐다. 이는 본래 장대하고 찬란한 순간이었으나, 애석하게도 죽어가는 기도자와 이미 죽은 자, 먼 곳의 마물 모두 알지 못했다. 과거 이 불꽃을 알았던 자도 대부분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키릴이 마음 깊이 바라던 잠은, 이 적막한 죽음의 땅에서 무참히 부서졌다.
작은 섬 위로 하늘에 닿을 듯한 불길이 솟아올랐다.
평온이 어찌 유한한 생명에 깃들랴. 그것은 오직 푸른 불꽃 너머로 들여다본 죽음에만 실재한다
*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뼈 퍼즐」종야의 묘지 등대 안에는 보관실로 개조된 방이 하나 있다. 그 방 대부분의 공간은 등지기 부대 관련 기록으로 채워져 있어, 무거운 공문과 서류가 대다수다. 그러나 한쪽 벽면 책장에 있는 평범해 보이는 자료 상자들 안에는, 일반적인 기록과는 전혀 다른 물건이 보관되어 있다.
운 좋게 주인의 허락을 받아 상자들을 열어보면,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다소 기이한 소장품인 「뼈 퍼즐」이다.
이 퍼즐들은 모두 플린스가 직접 조각한 축소판 골격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재료는 실로 다양한데, 야수의 이빨, 유적에서 주워 온 고대 짐승의 뼈, 철저한 소독을 거친 마물의 단단한 갑각 등이 모두 포함된다.
그렇게 해서 조립된 완성품의 형태는, 그가 노드크라이에서 조우한 각양각색의 마물들이다.
플린스에게 있어 이건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전투 후의 정리와 복기에 가까웠다.
거의 완성된 모형을 들어 올려, 예술품을 감상하듯 등불 아래서 천천히 돌려본다. 부품 하나하나가 전투 중 어느 순간에 대한 「해답」이 된다. 그것들을 조립하는 것은, 피와 살이 튀는 전투를 질서 정연하고 해석 가능하며 우아한 전술 모의전으로 복원하는 것과 같다.
모형 하나가 완벽하게 맞춰지자, 플린스는 만족스럽게 그것을 상자에 넣고 날짜와 상대를 적은 라벨을 붙였다. 또 하나의 「문제」를 철저히 이해하고 해결하여, 그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이것이 바로 플린스의 「뼈 퍼즐」이다. 이는 그의 오락거리이자, 광란의 사냥을 파헤치는 예리한 칼날이다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달의 륜젊은 등지기 일루가는 등지기장 니키타의 명을 받아 나샤 마을에 일하러 왔다가, 신비한 신사 플린스를 만났다. 플린스의 엄숙하고 어두운 외투에는 화려한 보석이 하나 달려 있었는데, 작은 가게에서 그 보석은 단연코 시선을 끌었다. 일루가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것도 플린스가 아니라 그 보석이었다.
「플린스 씨는 모아둔 돈이 상상 이상인 것 같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좋은 보석을 어떻게 구했겠어요」
「이거라면 경매에서 낙찰받은 겁니다. 보기에는 예쁘지만…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죠? 겉보기에만 그럴싸하고 값싼 보석도 있다고요」
「입찰 경쟁자는 없었어요?」
「아, 다행히 거기엔 안목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거든요. 그렇지 않다면 제가 굳이 경매까지 찾아갈 이유도 없죠」
「모아둔 돈 없다는 말 안 믿을래요. 사실 먼 친척이 막대한 유산이라도 남겨준 거 아니에요?」
플린스의 표정이 갑자기 진지해졌다. 「부디 비밀로 해주시죠. 다른 사람에겐 절대 말하시면 안 됩니다. 특히 동료들한테요」
일루가는 착했고, 남들에겐 더욱 그랬다. 그는 동료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에 자랑스러워하며 흔쾌히 부탁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몇 달 후, 일루가는 당혹스러워졌다. 그는 처음으로 완전히 속은 기분을 느꼈다. 성내 경매장 측에서 말하기를, 그가 말하는 보석은 전혀 본 적이 없으며, 플린스도 한동안 방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플린스 씨, 저한테 거짓말하셨죠? 경매장에서 최근에 이 정도로 품질 좋은 보석 들어온 적 없다고 하던데요」
플린스가 주전자를 들며 말했다. 「물이라도 마시면서 진정하시죠. 그나저나 진짜로 가서 물어보셨군요」
「절 친구로 생각하긴 하는 건지, 마는 건지…. 비밀이라더니 사실이 아닌 것도 있었네요」
「어쩌면 제 먼 친척에게 재고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보석이 필요하신 겁니까?」
「니키타 어르신께 좀 값나가는 선물을 해드리고 싶어서요. 어릴 때부터 절 돌봐주셨잖아요」 일루가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지만, 언젠가 이만큼 좋은 물건을 손에 넣으실 겁니다. 먼 친척의 막대한 유산 같은 일이 당신에게도 찾아올 수 있죠」
물잔과 밤의 달빛을 앞에 두고, 플린스는 드물게도 「달의 륜」의 진짜 유래를 들려주었다——평범한 어느 날 밤, 그것은 갑자기 플린스의 보관실에 나타났다. 처음에는 그도 그날의 일루가처럼 자신이 잊어버린 보석이라고 생각했으나, 사실 그건 세계가 그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었다.
그 「뜻밖의 선물」은 그의 코트와 아주 잘 어울렸고, 그의 힘과 불꽃에 대한 완벽한 핑계가 되어주었다. 또, 해질 무렵 동료들과의 대화 주제로도 삼을 수 있었다.
일루가가 플린스의 말을 믿어줄지, 또 그가 언제쯤 자기만의 「보석」을 얻을지는… 이 촉망 받는 젊은이의 몫으로 남겨두자
*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65 responses to “플린스”

  1. Special Program is tomorrow. I speculate that there may be a 50% chance that the program will announce that Flins will be handed out for free during the 5th anniversary. Hoyo did their share of giving out free 5* in their other games, so I guess they could do the same here.

    If I’m wrong, then I’m just gonna go outside and stare at the clouds on a rainy day and watch a lightning bolt strike me that deals Lunar-Charged DMG.

      
    Expand
    Votes0
    Votes0
    Votes0
    Votes0
    Votes0
    • So if Ineffa is deemed S tier without another Nod Krai, and Flins is all about Direct Lunar Charge Damage & having another Nod Krai, I could see him be SS tier for the 1st. half of Nod Krai.
      Either it be Stygian or Abyss I would imagine it would be catered to him.

      Expand
      Votes0
      Votes0
      Votes0
      Votes0
      Votes0
  2. currently, is c1 or his weapon better? i would assume his weapon due to him being slightly more niche than other attack-scaling polearm dpses

      
    Expand
    Votes0
    Votes0
    Votes0
    Votes0
    Votes0
    • His c1 allows at most 1.33 extra Q per rotation, while his sig gives just below half. Of course other than energy refund, it also provides all the stats he wants. No idea about how much his sig is above other options.

      Other possible weapon options:
      – Skyward Spine
      – Engulfing Lightning (?)
      – Homa & PJWS
      – Vortex (?)
      – Staff of Scarlet Sands

      – Kitain
      – Missive Windspear
      – Moonpiercer (? with dendro)
      – Fjord (if with anemo/dendro on team)
      – Fav
      – New craft polearm

      Expand
      Votes0
      Votes0
      Votes0
      Votes0
      Votes0
  3. so now how much ER does he need? people keep barking about nerf but I see nowhere a clear calc on that
    With and without his BiS

      
    Expand
    Votes0
    Votes0
    Votes0
    Votes0
    Votes0
  4. who cares if they nerfed him
    at least dacrapwei will cry next livestream and retard people will feel guilty for saying something bad on his holy church
    pathetic people

      
    Expand
    Votes0
    Votes0
    Votes0
    Votes0
    Votes0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op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