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아

달리아
달리아Name달리아
Title찬송의 기도
Occupation페보니우스 성당
AssociationMONDSTADT
RarityRaritystrRaritystrRaritystrRaritystr
WeaponWeapon Sword
ElementElement Hydro
Day of Birth25
Month of Birth5
Vision (Introduced)
Constellation (Introduced)찬송가자리
Chinese Seuyu风袖
Japanese SeuyuYamamoto Kazutomi
English SeuyuAileen Mythen
Korean Seuyu석승훈
Description페보니우스 성당의 부제이자 바람 신의 대행자
Character Ascension Materials
순수한 청금석 가루
순수한 청금석 조각
순수한 청금석 덩이
순수한 청금석
비밀근원 분사구
통통 연꽃
견고한 화살촉
날카로운 화살촉
역전의 화살촉
Skill Ascension Materials
「시문」의 가르침
「시문」의 인도
「시문」의 철학
침식된 비늘깃
지식의 왕관

Table of Content
Stats
Skills
Skill Asc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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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s
Quotes
Stories

Stats

LvHPAtkDefCritRate%CritDMG%Bonus HP%MaterialsTotal Materials
1104915.8546.925.0%50.0%0%
20269440.72120.555.0%50.0%0%
순수한 청금석 가루1
0
통통 연꽃3
견고한 화살촉3
모라20000
순수한 청금석 가루1
0
통통 연꽃3
견고한 화살촉3
모라20000
20+347752.56155.65.0%50.0%0%
40520878.72233.085.0%50.0%0%
순수한 청금석 조각3
비밀근원 분사구2
통통 연꽃10
견고한 화살촉15
모라40000
순수한 청금석 가루1
0
통통 연꽃13
견고한 화살촉18
모라60000
순수한 청금석 조각3
비밀근원 분사구2
40+576587.14257.985.0%50.0%6.0%
506631100.23296.745.0%50.0%6.0%
순수한 청금석 조각6
비밀근원 분사구4
통통 연꽃20
날카로운 화살촉12
모라60000
순수한 청금석 가루1
0
통통 연꽃33
견고한 화살촉18
모라120K
순수한 청금석 조각9
비밀근원 분사구6
날카로운 화살촉12
50+7373111.45329.955.0%50.0%12.0%
608239124.54368.715.0%50.0%12.0%
순수한 청금석 덩이3
비밀근원 분사구8
통통 연꽃30
날카로운 화살촉18
모라80000
순수한 청금석 가루1
0
통통 연꽃63
견고한 화살촉18
모라200K
순수한 청금석 조각9
비밀근원 분사구14
날카로운 화살촉30
순수한 청금석 덩이3
60+8796132.95393.625.0%50.0%12.0%
709661146.02432.335.0%50.0%12.0%
순수한 청금석 덩이6
비밀근원 분사구12
통통 연꽃45
역전의 화살촉12
모라100K
순수한 청금석 가루1
0
통통 연꽃108
견고한 화살촉18
모라300K
순수한 청금석 조각9
비밀근원 분사구26
날카로운 화살촉30
순수한 청금석 덩이9
역전의 화살촉12
70+10217154.44457.245.0%50.0%18.0%
8011083167.53496.05.0%50.0%18.0%
순수한 청금석6
비밀근원 분사구20
통통 연꽃60
역전의 화살촉24
모라120K
순수한 청금석 가루1
0
통통 연꽃168
견고한 화살촉18
모라420K
순수한 청금석 조각9
비밀근원 분사구46
날카로운 화살촉30
순수한 청금석 덩이9
역전의 화살촉36
순수한 청금석6
80+11640175.94520.915.0%50.0%24.0%
9012506189.03559.675.0%50.0%24.0%

Skills

Active Skils

페보니우스 검술·제례페보니우스 검술·제례
일반 공격
검으로 최대 4번 공격한다.

강공격
일정 스태미나를 소모해 순간적으로 전방을 향해 검을 두 번 휘두른다.

낙하 공격
공중에서 땅을 내려찍어 경로상의 적을 공격하고 착지 시 범위 피해를 준다
Lv1Lv2Lv3Lv4Lv5Lv6Lv7Lv8Lv9Lv10Lv11Lv12Lv13Lv14Lv15
1단 공격 피해43.55%47.09%50.64%55.7%59.24%63.3%68.87%74.43%80%86.08%92.16%98.23%104.31%110.39%116.46%
2단 공격 피해40.1%43.36%46.63%51.29%54.55%58.29%63.41%68.54%73.67%79.27%84.86%90.46%96.05%101.65%107.24%
3단 공격 피해23.74% + 29.02%25.68% + 31.38%27.61% + 33.74%30.37% + 37.11%32.3% + 39.48%34.51% + 42.18%37.55% + 45.89%40.59% + 49.6%43.62% + 53.31%46.94% + 57.36%50.25% + 61.41%53.56% + 65.46%56.88% + 69.5%60.19% + 73.55%63.5% + 77.6%
4단 공격 피해65.66%71%76.35%83.98%89.32%95.43%103.83%112.23%120.63%129.79%138.95%148.11%157.27%166.43%175.6%
강공격 피해39.88% + 55.07%43.12% + 59.55%46.37% + 64.03%51% + 70.44%54.25% + 74.92%57.96% + 80.04%63.06% + 87.08%68.16% + 94.13%73.26% + 101.17%78.83% + 108.85%84.39% + 116.54%89.95% + 124.22%95.52% + 131.91%101.08% + 139.59%106.65% + 147.27%
강공격 스태미나 소모20pt20pt20pt20pt20pt20pt20pt20pt20pt20pt20pt20pt20pt20pt20pt
낙하 기간 피해63.93%69.14%74.34%81.77%86.98%92.93%101.1%109.28%117.46%126.38%135.3%144.22%153.14%162.06%170.98%
저공/고공 추락 충격 피해127.84% / 159.68%138.24% / 172.67%148.65% / 185.67%163.51% / 204.24%173.92% / 217.23%185.81% / 232.09%202.16% / 252.51%218.51% / 272.93%234.86% / 293.36%252.7% / 315.64%270.54% / 337.92%288.38% / 360.2%306.22% / 382.48%324.05% / 404.76%341.89% / 427.04%
신성한 침례식신성한 침례식
재밌는 트릭을 즐길 시간이야! 짧은 터치 또는 홀드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안개비 흔적을 소환한다.

짧은 터치
짧은 기도 후, 전방에 안개비 흔적을 소환한다.

홀드
계속 기도한다. 기도 종료 시, 지정한 위치에 안개비 흔적을 소환한다.

안개비 흔적
적이나 주변에 있는 파티 내 캐릭터가 안개비 흔적과 접촉한 후, 접촉자에 따라 서로 다른 효과가 발생한다:
적이 안개비 흔적과 접촉하면, 안개비 흔적이 폭발해 주변의 적에게 물 원소 범위 피해를 준다.
주변에 있는 파티 내 캐릭터가 안개비 흔적과 접촉하면, 접촉한 캐릭터가 높이 떠오른다.

달리아 자신이 생성한 안개비 흔적은 동시에 1개만 존재할 수 있다
Lv1Lv2Lv3Lv4Lv5Lv6Lv7Lv8Lv9Lv10Lv11Lv12Lv13Lv14Lv15
스킬 피해232.8%250.26%267.72%291%308.46%325.92%349.2%372.48%395.76%419.04%442.32%465.6%494.7%523.8%552.9%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9초9초9초9초9초9초9초9초9초9초9초9초9초9초9초
물빛 기도물빛 기도
경건한 마음과 노래로 신에게 기도해 주변의 적에게 물 원소 범위 피해를 주며, 파티 내 자신의 캐릭터에게 「페보니우스의 수호」 효과를 부여하고 수호 보호막을 소환한다.
수호 보호막의 피해 흡수량은 달리아 HP 최대치의 영향을 받으며, 물 원소 피해에 대해 250%의 흡수 효과가 있다.

페보니우스의 수호
효과 지속 시간 동안 수호 보호막이 피해를 받아 파괴될 시, 달리아는 찬송 효과를 1스택 소모해 수호 보호막을 다시 소환할 수 있다.

달리아는 아래 방식으로 찬송 효과를 획득할 수 있다:
·페보니우스의 수호 효과의 영향을 받고 있는 파티 내 자신의 현재 필드 위 캐릭터가 일반 공격으로 적을 4회 명중할 때마다 달리아가 찬송 효과를 1스택 획득한다.
·고유 특성 「부드러운 바람의 총아」 효과 발동 후(고유 특성 「부드러운 바람의 총아」 해금 필요).
달리아는 매번 페보니우스의 수호 효과 지속 시간 동안, 찬송 효과를 최대 4스택 획득할 수 있다
Lv1Lv2Lv3Lv4Lv5Lv6Lv7Lv8Lv9Lv10Lv11Lv12Lv13Lv14Lv15
스킬 피해406.4%436.88%467.36%508%538.48%568.96%609.6%650.24%690.88%731.52%772.16%812.8%863.6%914.4%965.2%
수호 보호막 흡수량HP 최대치의 3.36% + 323.56HP 최대치의 3.61% + 355.92HP 최대치의 3.86% + 390.97HP 최대치의 4.2% + 428.73HP 최대치의 4.45% + 469.18HP 최대치의 4.7% + 512.33HP 최대치의 5.04% + 558.17HP 최대치의 5.38% + 606.71HP 최대치의 5.71% + 657.95HP 최대치의 6.05% + 711.88HP 최대치의 6.38% + 768.51HP 최대치의 6.72% + 827.84HP 최대치의 7.14% + 889.86HP 최대치의 7.56% + 954.58HP 최대치의 7.98% + 1022
페보니우스의 수호 지속 시간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
원소 에너지606060606060606060606060606060
재사용 대기시간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15초

Passive Skills

바람이 따르는 순례바람이 따르는 순례
낮(6시-18시)에 파티 내 자신의 캐릭터가 속행 효과를 획득한다: 이동 속도 10% 증가.
속행 효과는 비경, 영역 토벌, 나선 비경에서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속행 효과는 중첩되지 않는다
부드러운 바람의 총아부드러운 바람의 총아
원소폭발 물빛 기도의 「페보니우스의 수호」 효과를 받는 캐릭터가 적에게 빙결 반응 발동 시, 달리아에게 「찬송」 효과를 2스택 부여한다. 해당 효과는 8초마다 최대 1회 발동된다
재기 발랄한 찬가재기 발랄한 찬가
파티 내 자신의 현재 필드 위 캐릭터가 원소폭발 물빛 기도의 「페보니우스의 수호」 효과의 영향을 받을 시, 공격 속도가 달리아 HP 최대치에 기반해 증가한다: HP 최대치 1000pt마다 공격 속도가 0.5% 증가한다. 해당 방식으로 공격 속도가 최대 20%까지 증가한다

Constellations

무결한 인도무결한 인도
달리아가 원소폭발 물빛 기도의 「찬송」 효과를 1스택 획득할 때마다 원소 에너지를 2.5pt 회복한다
자애로운 화답자애로운 화답
달리아가 원소폭발 물빛 기도의 「찬송」 효과를 소모해 수호 보호막을 소환한 후, 수호 보호막의 보호를 받고 있는 캐릭터의 보호막 강화 효과가 25% 증가한다. 지속 시간: 12초
바람 꽃 봉헌바람 꽃 봉헌
원소폭발 물빛 기도의 스킬 레벨+3
최대 Lv.15까지 상승
본기도에 담긴 염원본기도에 담긴 염원
원소폭발 물빛 기도의 「페보니우스의 수호」 효과 지속 시간이 3초 증가한다
무르익은 잔꾀무르익은 잔꾀
원소전투 스킬 신성한 침례식의 스킬 레벨+3
최대 Lv.15까지 상승
모든 기쁨이 함께하길모든 기쁨이 함께하길
원소폭발 물빛 기도의 「페보니우스의 수호」 효과의 영향을 받는 현재 필드 위 캐릭터의 공격 속도가 10% 증가한다.
또한 페보니우스의 수호의 영향을 받는 현재 필드 위 캐릭터가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지면 즉시:
·해당 캐릭터를 부활시킨다.
·해당 캐릭터의 HP를 100% 회복시킨다.
해당 효과는 15분마다 1회만 발동된다

Skill Ascension

Sounds

Quotes

Audio Language:
TitleVoiceOver
첫 만남…
잡담·바람의 소리
잡담·무료함
잡담·참견
비가 올 때…
번개가 칠 때…
바람이 불 때…
아침 인사…
점심 인사…
저녁 인사…
굿나잇…
달리아 자신에 대해·직책
달리아 자신에 대해·신의 편애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우리에 대해·업적
우리에 대해·신분
*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신의 눈」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하고 싶은 이야기…
흥미있는 일…
벤티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진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바바라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로자리아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케이아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다이루크에 대해…
*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클레에 대해…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달리아에 대해 알기·첫 번째
달리아에 대해 알기·두 번째
* 호감도 Lv.3 달성 후 개방
달리아에 대해 알기·세 번째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달리아에 대해 알기·네 번째
* 호감도 Lv.5 달성 후 개방
달리아에 대해 알기·다섯 번째
*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달리아의 취미…
달리아의 고민…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선물 획득·첫 번째
선물 획득·두 번째
선물 획득·세 번째
생일…
돌파의 느낌·기
* 돌파 Lv.「1」 달성 후 개방
돌파의 느낌·승
* 돌파 Lv.「2」 달성 후 개방
돌파의 느낌·전
* 돌파 Lv.「4」 달성 후 개방
돌파의 느낌·결
* 돌파 Lv.「6」 달성 후 개방
원소전투 스킬·첫 번째
원소전투 스킬·두 번째
원소전투 스킬·세 번째
원소폭발·첫 번째
원소폭발·두 번째
원소폭발·세 번째
바람의 날개 사용·첫 번째
바람의 날개 사용·두 번째
보물상자 오픈·첫 번째
보물상자 오픈·두 번째
보물상자 오픈·세 번째
HP 부족·첫 번째
HP 부족·두 번째
HP 부족·세 번째
동료 HP 감소·첫 번째
동료 HP 감소·두 번째
전투 불능·첫 번째
전투 불능·두 번째
전투 불능·세 번째
일반 피격·첫 번째
강공격 피격·첫 번째
강공격 피격·두 번째
파티 가입·첫 번째
파티 가입·두 번째
파티 가입·세 번째

Stories

TitleText
캐릭터 상세정보그 자유로운 도시에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 어떤 이는 평온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또 어떤 이는 가슴 떨리는 모험에 기꺼이 뛰어든다. 그리고 달리아는 아침마다 제발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리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리는 사람이었다.
그는 페보니우스 성당의 부제이자, 성가대의 리드 보컬이며, 신의 총애를 받는 자였다. 소문에 의하면 그는 종종 신의 계시를 받는다고 한다. 사람들이 중대한 문제에 부딪혀 신의 인도를 필요로 할 때면 달리아는 아침 기도를 집전하여 바르바토스에게 질문을 올리는 중재자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의 질문은 자주 응답을 받았다.
사람들은 왜 그가 신의 총애를 받는지 궁금해했다. 누군가는 그가 고결한 인품을 지녔고, 항상 어려움에 빠진 이들을 돕기 때문이라 했다. 또 누군가는 그의 노랫소리가 풍미 깊은 민들레주처럼 매혹적이기 때문이라 했다. 그가 실은 어떠한 점술 기술을 익혀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에게 물어보면 달리아는 윙크를 하며 능청스럽게 웃곤 했다. 「아마도 제가 오지랖이 넓은 성격이라, 신을 대신해 골칫거리를 해결해 줄 수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캐릭터 스토리1부제가 되기 전부터, 그는 늘 흥미로운 것을 추구해 왔다.
그는 마치 예민한 후각을 가진 탐정처럼 몬드성 안팎에서 들려오는 신기한 소문을 쫓아다녔다. 어디에서 복잡한 사건이 터졌는지, 또 누가 골치 아픈 일에 휘말렸는지를 재빠르게 파악했고, 어떻게든 개입할 방법을 찾아내고는 했다.
사람들은 그를 참 따뜻한 사람이라고 칭찬했고, 달리아는 언제나 웃으며 그 칭찬을 받아들였다. 다만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그는 그저 사건 속에 숨겨진 재미를 찾아내는 것을 즐길 뿐이었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겸사겸사하는 일일 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나 몬드는 오랫동안 평화의 시기를 누리고 있었고, 그런 곳에서 흥미진진한 사건은 달리아의 갈망을 채워줄 수 있을 정도로 자주 일어나 주지 않았다. 대부분은 길거리에서 누군가가 다퉜다든가 술집에서 외상값을 떼먹었다든가, 고양이가 또 가출했다든가 하는 것들과 같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건들뿐이었다.
게다가 진짜 문제라 할 만한 일이 터지면 기사단의 정예들이 신속하게 출동해서 단숨에 해결해 버렸다.
사정이 그러했던 까닭에 달리아가 한 해 동안 한 일이라고는 길 잃은 고양이를 19번 찾아주고, 길목을 막고 있던 슬라임을 30번 치워준 게 전부였다. 그러자 달리아는 자신의 인생에 진정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다시 한번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그는 민들레 한 송이를 따서 손바닥 위에 얹어놓고는 바르바토스를 향해 기도했다. 그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바람을 타고 빙글빙글 돌던 민들레 씨앗은 성당 앞 광장까지 날아가 바람 신의 신상 손가락 끝에 내려앉았다.
광장에서는 음유시인이 하프를 튕기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아이들은 흰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며 놀고 있었고, 주민들은 신상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중이었다.
그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달리아는 예리한 감각으로 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근처에 있던 두 수녀가 심각한 표정으로 귓속말을 주고받고 있다. 달리아는 슬며시 그들 곁으로 다가갔고, 그러자 그의 귀에 「실종」, 「긴급」이라는 단어가 포착되었다.
지금까지 수없이 「오지랖」을 부려왔던 것처럼, 그는 정중한 태도로 두 사람에게 말을 걸어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다.
두 수녀는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망설였다. 일반인을 끌어들여도 괜찮을 거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달리아는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자기는 누구보다도 신실한 신도이며, 성당을 돕는 것보다 더 큰 영광은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의 열정적인 말투에 수녀들은 결국 자초지종을 털어 놓았다. 어떤 수녀 하나가 며칠 전부터 자취를 감추었고, 덕분에 그녀가 맡고 있던 업무가 계속 지체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달리아는 물 흐르듯이 그 「몬드 주민들의 복지와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되었다
* 호감도 Lv.2 달성 후 개방
캐릭터 스토리2수녀들이 말한 업무는 성당 명의로 주민들의 편지에 답장을 쓰는 일이었다. 그 업무는 원래 성당 구성원들이 돌아가면서 담당했었고, 이번 순번은 로자리아 수녀였다. 하지만 그녀가 외부 조사를 위해 자리를 비우자 편지가 계속 쌓여가고 있던 것이었다.
달리아는 깊게 숨을 들이쉰 뒤, 사탕 포장지를 까듯 한 통 한 통 편지를 열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고민과 번뇌가 그를 향해 눈보라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편지 속에는 그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한 속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달리아는 편지를 한 통 한 통 정성스럽게 읽어 내려갔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고민은 그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범위 내의 것이었다.
어떤 소녀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는데, 다가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된다고 적었다. 달리아는 이렇게 답장했다. 「불분명한 감정은 그 자체로 무엇보다 아름답지만, 용기 내어 다가간다면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도 있답니다. 어느 쪽이든 훌륭한 선택이니, 본인의 마음에 결정을 맡겨 보세요」
어떤 상인은 사업이 영 신통치 않아 가족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하지 못해 괴롭다고 했다. 달리아는 이렇게 답장했다. 「손해를 보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벌어들이는 것이 낫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새로운 기회를 계속 살펴보세요. 어쩌면 운이 트일지도 모르니까요」
어떤 학자는 옛 몬드의 역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달리아는 몇몇 권위 있는 서적의 내용을 인용하고는, 진정한 역사는 어쩌면 바르바토스 본인에게 물어야만 할지도 모른다고 넌지시 덧붙였다.
……
사흘째 아침, 달리아가 여전히 사무실에서 열심히 펜을 움직이고 있을 무렵… 조용히 문이 열리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한 한 수녀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의 제복에는 진흙인지 피인지 모를 얼룩이 묻어 있었다.
「당신이 그 며칠 전부터 자취를 감추었다던 수녀군요. 보아하니 그쪽 업무도 만만치 않았나 보네요」
「도와줘서 고마워, 처음 보는 친구. 안 그래도 빅토리아가 그쪽의 친절한 성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는지, 정식으로 성당에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려는 것 같던데」 로자리아는 딱히 경계하는 기색 없이 오는 길에 보고 들은 것들을 털어놓았다.
달리아에게 있어서 성당에 도움을 주는 것과 성당에서 일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후자는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것 외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지루한 기도나 의례 같은 것에 쏟아부어야 했기 때문이다. 지루하고 반복되는 것은 그가 최악의 적으로 생각하는 종류의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외쳤다. 「보상은 사양하겠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다른 사람을 돕는 기쁨이니까요. 어쨌거나… 이제 그쪽이 돌아왔으니, 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로자리아는 그를 붙잡지 않았다. 그저 바람처럼 사라지는 그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무심한 태도로 탁자 위에 쌓여 있던 답장을 읽던 그녀는, 그의 주소를 묻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그녀는 또 답장 업무 차례가 돌아오기 전에 방금 그 남자가 어디에 사는지 알아내기로 마음먹었다
* 호감도 Lv.3 달성 후 개방
캐릭터 스토리3달리아의 친구들은 다들 술을 잘 마시는 편이었지만, 그 중에서 벤티의 주량을 능가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날, 벤티는 술집에서 홀로 진탕 마시고 있었고, 그가 앉은 탁자 위에는 빈 술병이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었다.
그의 음유시인 같은 차림새를 본 달리아는 벤티가 예술에 대한 좌절감을 술로 달래는 중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그와 마주 앉아 한두 잔 같이 마셔주기로 했다.
달리아는 직접적인 질문은 최대한 피하면서 그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아보려 했다. 새로운 시를 써보려다가 막혔던 것일까? 관중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던 것일까? 공연으로 벌어들이는 모라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일까?
결국 음유시인은 스물여덟 번째 사과주 잔을 내려놓고 나서야 이유를 털어놓았다.
그 해는 과일 농사가 작황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수확한 과일로 만든 술은 정말이지 맛이 끝내준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 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고, 방금 벌어들인 모라도 이미 전부 써버렸다는 게 전부였다.
…그냥 단순히 술을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달리아는 남은 술값을 지불했고, 두 사람은 만족할 때까지 술을 마시고 또 마셨다. 그렇게 두 사람은 친구가 됐다.
그리고 이번에는 달리아가 특별한 술을 가지고 왔다면서 벤티를 성벽 위로 불러냈다. 그러고는 며칠 동안 자기가 겪었던 뜻밖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벤티는 왜 그가 도망치듯 떠난 건지 궁금했다. 사람들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대개 성당에 도움을 청하기 마련인데, 그것이야말로 달리아가 원했던 것이 아닌가?
달리아는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어머니는 늘 그를 아침 기도회에 데려가곤 했다. 하지만 그는 그 시간이 너무 따분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몰래 빠져나가려 했고, 빠져나가지 못하면 의자 팔걸이에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때웠다. 만약 성직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면 그러한 의례는 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될 것이 분명했다.
뭣보다 그 벽돌처럼 두꺼운 성전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렸다.
벤티는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고는 다시 한번 물었다. 웃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만약에 그 기도 의식을 좀 더 재미있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 다시 고려해 볼 생각 있어? 예를 들면, 바람 신의 계시를 사람들에게 대신 전해주는 식으로 말이야」
물론 달리아가 그렇게 재미있는 제안을 거절할 리는 없었다.
그리하여 그날 밤, 달리아는 놀라운 비밀 하나를 알게 되었고… 바르바토스는 믿을 만한 전도자를 한 명 얻게 되었다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캐릭터 스토리4수녀들이 그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안타까워할 틈도 없이, 달리아는 다시 성당에 나타났다. 이번엔 바르바토스로부터 받은 「신탁」을 주민들에게 전해야 한다며 성당에 도움을 요청했다.
물론 성당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신의 이름을 빌려 평범한 사람들을 속여 넘기는 자들은 언제나 있었지만, 그러한 부류 중에서도 성직자를 노리는 자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달리아는 이타적인 성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었다. 때문에 수녀들은 두 파로 나뉘어 각자 주장을 펼쳤다.
반대파는 신탁이 틀렸을 경우 성당의 명성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찬성파는 신탁이란 일종의 힌트와 같은 것이라 만에 하나 오차가 있더라도 사람들은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고, 오히려 그러한 부분을 우려하다가 진짜 신탁을 놓치게 되면 그쪽이 훨씬 더 큰 손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득실을 따져본 끝에, 결국 찬성파의 의견이 채택되었다.
그 이후로 빅토리아는 달리아의 발언을 기록한 다음, 아침 기도 시간에 주민들에게 신탁을 전했다. 그리고 며칠 뒤, 그 예언들은 하나씩 실현되었다. 파종을 권한 날 뒤로 연이어 단비가 내렸고, 출항을 멈추라고 한 날에는 바다에 폭풍이 불었으며, 사냥을 권한 날에는 사냥꾼들이 평소보다 두 배나 많은 사냥감을 포획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신의 축복을 받은 소년」에 대한 소문이 성당 내부를 넘어 거리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그 결과, 성당 측에서는 달리아에게 성당의 부제 직책을 정식으로 제안했고, 그는 기꺼이 이를 받아들였다.
달리아가 처음으로 아침 기도를 집전한 날, 대성당은 소문을 들은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그들은 저마다 품고 있던 고민을 열성적인 태도로 털어놓으며 신의 계시를 듣고자 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수녀도 성당이 그토록 붐비는 모습은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달리아가 없었을 때 그 정도로 사람을 모으려면 아마 바바라가 성당에서 콘서트를 열어야 했을 것이었다.
「모두 진정하시고, 순서대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침 기도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중요한 질문부터 답변할게요」
달리아는 차분한 태도로 순서대로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다음에 언제 본인이 아침 기도를 집전할 것인지도 미리 알렸다.
바르바토스의 축복 덕분에 아침 기도는 더 이상 지루한 의례가 아니게 되었고, 사람들이 성당을 찾는 이유도 하나 추가되었다
* 호감도 Lv.5 달성 후 개방
캐릭터 스토리5어느 날 달리아는 성가대 활동에 결석한 단원을 찾으러 외출했다가, 설산 근처에서 쓰러져 있던 한 청년을 구하게 되었다.
청년은 현지인이 아닌 듯했다. 옷은 다 헤진 채였고, 온몸은 상처투성이였다. 그는 일단 사람 찾는 일을 뒤로 미루고 그 청년을 성당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했다.
2주가 지나자 청년은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달리아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묻고 다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달리아에게 귀중한 선물과 함께 정식 초청장이 전달되었다.
알고 보니 청년은 수메르에서 온 연구원이었고, 각지의 동식물 생태를 조사하는 중이었다. 조사 대상지가 대부분 인적이 드문 산림이나 수역이어서 이번처럼 위험한 상황을 겪는 일이 흔했고, 동료들도 부상으로 하나둘씩 이탈하는 바람에 결국 혼자 남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달리아의 행적에 대해 듣고는 그런 종류의 모험을 좋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달리아에게 함께 가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달리아는 진심이 담긴 그 편지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달리아의 취미 중 하나는 인기 있는 모험 소설을 읽는 것이었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처음에는 평범하고 지루한 삶을 살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 멋진 모험을 시작했다.
그는 언젠가 머나먼 곳으로 떠나, 커다란 문제에 휘말리는 자신의 모습을 꿈꿔왔다. 끊임없이 몰려오는 위기 속에서도 기적처럼 탈출에 성공하는 그런 자신을 말이다.
지금 눈앞에 놓인 것은 「모험이 시작되는 계기」일지도 몰랐다. 그는 여정의 길 위에서 기다리고 있는 각양각색의 놀라움을 상상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 뒤, 달리아는 직접 그를 찾아가 호의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는… 정중하게 초대를 거절했다.
이유는 많았다. 예를 들면 리드 보컬인 그가 사라진다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성가대 활동은 수포로 돌아가 버릴지도 몰랐다.
또 몬드성에는 재미있는 친구들이 많았고, 신의 인도가 필요한 길 잃은 사람들도 많았다.
그는 우선 눈앞의 일들을 해결하고 싶었고, 또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기를 원했다.
성벽 위를 스치는 바람, 맛 좋은 술의 안쪽에서 피어오르는 거품, 사람들의 웃음소리…. 언젠가 그가 바람조차 닿지 않는 곳으로 떠나게 된다면, 그 모든 것은 달리아의 기억 속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될 것이다
*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성가대의 악보달리아의 찬송가 악보 안에 담겨 있는 것은 대부분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바람 신을 찬미하는 곡이다. 그러나 마지막 페이지에는 손으로 쓴 악보가 한 장 끼워져 있다.
그 곡은 공식적인 찬송가가 아니었고, 성가대의 공식 활동 중에 불린 적도 없었다.
그 시작은 우연한 술자리에서 비롯되었다. 그날 달리아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에 푹 빠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해는 오래전에 졌고, 밤이 깊어 있었다.
누군가가 농담 삼아 물었다. 「이제 어엿한 성당의 부제인 된 사람이 이렇게 밤새 술을 마셔도 괜찮은 거야?」
달리아는 시원스레 웃으며 답했다. 「바람 신께서 이 땅에 축복을 내려주셨기에 우리가 이렇게 좋은 술을 마실 수 있는 것이겠지. 그렇다면 술을 마시는 것이 곧 바르바토스를 찬미하는 것 아니겠어?」
그러자 자리에 있던 모두가 잔을 들어 바르바토스에게 경의를 표했고, 그 자리에서 하프를 연주하던 벤티는 갑자기 영감을 받은 듯 즉흥적으로 그 《술의 찬가》를 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그는 악보를 종이에 적었고, 그것을 성가대의 리드 보컬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달리아는 기꺼이 그 악보를 받아 들었다. 그가 평소에 부르는 찬송가는 너무 오래된 것들이었고, 전부 비슷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안 그래도 예전부터 새로운 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집으로 돌아간 달리아는 그 곡을 성가대의 찬송가 목록에 추가하기 위해 곧장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건은 여러 수녀들의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빅토리아는 바르바토스 본인이 와서 말해주지 않는 한 절대 안 된다고 단호하게 선언했다.
이에 달리아는 굳이 고집부리지 않고 조용히 물러났다.
이후 시간이 흘러 그 해의 와인 축제가 열리자 달리아는 술집에서 벤티의 반주에 맞추어 그 노래를 불렀다. 그러한 공연은 축제 기간 동안 며칠 동안이나 이루어졌다.
그러자 그 곡은 자연스레 도시 전체에서 유행하게 되었다. 실제로 그 시기에는 길거리를 걷기만 해도 바람을 타고 흐르는 그 노래의 선율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신의 눈부제 달리아의 이름은 마치 찬송가의 부드러운 선율처럼 몬드의 거리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심지어 건물 지붕이나 길가에서 햇볕을 쬐던 고양이들마저도 그의 이름을 들으면 「야옹」하며 대답할 정도였다.
그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은 미소를 지으며 「아! 그 달리아라는 사람, 저도 알아요」라고 말했다. 반면 그를 단순한 구경거리로 여기던 사람들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 참견쟁이가 무슨 수로 그렇게 대단한 양반이 된 거야? 그럼 어디 이번에는 우리가 그 잘난 오지랖 좀 부려보자고」
여기저기서 몰려오던 발소리는 대성당의 경건한 분위기에 고요히 사그라들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새어 들어오는 빛 아래에서는 오직 부제 달리아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만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의 말은 간결하면서도 명확했지만, 어쩐지 묵직한 중후함도 서려 있었다.
「그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한 불청객이 마침내 공격 기회를 포착했다. 「방금 그 말은 성전의 어디에 나와 있죠?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구절은 없던데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 불청객을 향해 분노 어린 시선을 보냈고, 선량한 신자 하나는 조용한 목소리로 그에게 설명했다.
「바르바토스 님은 자유의 신이시잖아요. 그분의 말씀은 경전에 얽매이지 않아요…」
달리아는 차분히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표정에 한 줄기 활기가 더해졌다.
「바람을 붙잡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바람이 스스로 머물기를 원하지 않는 한 말이죠. 그런데 지금, 바람이 우리의 손을 잡아주려 하는데도 여전히 그 바람을 책 속에 가두려 하는 분들이 있군요」
상황은 결국 일종의 촌극으로 끝났다. 달리아를 웃음거리로 만들려는 시도가 수포로 돌아가자 불청객은 분노한 채로 참석자들의 시선을 받으며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간 달리아는 바위처럼 무겁고 두꺼운 경전을 꺼낸 뒤에 표지 위를 덮은 먼지를 살며시 불어 날려 보냈다. 그러고는 그 내용을 전부 암송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모든 구절을 반복해서 읽었다.
누구도 그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하지 않았고, 달리아 역시 다른 이들의 의심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사람들이 믿든 말든, 그는 바르바토스의 전도자였다. 또한 그는 바람 신의 전도자였기 때문에 바르바토스가 엄숙한 태도로 격언이나 훈시를 남기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소위 경전이라 불리는 서적은 본질적으로 몬드의 역사와 바람 신을 향한 찬양, 풍요로움에 대한 감사와 자유를 향한 갈망이 담겨 있는 기록물이었다. 즉, 그 책은 바르바토스 본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거나 하지는 않은 물건이었다.
그러나 달리아는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의 자신은 더 이상 단순한 열혈 몬드 시민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페보니우스 성당의 부제가 되기를 선택했고, 그 순간부터 그의 말 한 마디와 행동 하나하나는 곧 성당과 바르바토스를 대표하는 것이 되었다. 언제나처럼 빠르고 즉흥적인 답변을 제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성당과 신도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며칠 뒤 달리아가 다시 아침 기도를 집전했을 때, 사람들은 그의 태도가 예전과는 분명히 달라졌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의 몸짓은 이전보다 더욱 성스럽고 엄숙했으며, 그가 내뱉는 말에서는 품격이 느껴졌다. 그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는 언어는 마치 시처럼 아름다웠고, 그의 밝은 눈동자에는 성당 천장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부드러운 빛이 깃들어 있는 듯했다….
아침 기도가 끝나고 나자, 심지어 빅토리아 수녀마저도 참지 못하고 혹시 바르바토스가 그에게만 특별한 계시를 내린 게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올리면서 경전 위에 책갈피처럼 누워 있던 「신의 눈」을 떠올렸다. 그것은 지금 그의 옷 뒤쪽에 단단히 묶여 있었다.
「어쩌면 운명은 가장 성실한 자에게 손길을 뻗어주는 것이 아닐까요?」 그는 신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빅토리아 수녀에게 눈짓을 보냈다.
비록 말로써 다른 이에게 알리지는 않았지만, 달리아는 타인을 위해 자신을 바꾸었다. 그는 앞으로 세상을 더 밝은 길로 이끌기 위해 자신의 힘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63 responses to “달리아”

  1. I don’t want to be asshole, but the amount of players who glaze dahlia like “who cares if he’s not good/meta, he’s cute uwu and he will come home, leave us dahlia nation alone”.

    Like really, I’m glad you still love him despite him barely being useful as utility unit. But these kind of players really emphasize form of emotional value rather than being rational.

    Most of you will also probably spend money to pull him to C6 and you are acknowledging that. And you’re okay with him being this…. mediocre? Idk if this is actually a win situation for players.

    Like really, it irks me that some players eat anything hoyo gives, and in the long run, if players keep this easily pleased attitude, I am fearing the future *4 generations are going into more shit hole….

    well, that’s just my feeling of this dahlia case. But hey, I guess dahlia wanter will have fun with him….. at least? idk man, this just feels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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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ah i completely agree, i am a Genshin Hydro main I crown all Hydro characters fully and invest solely in Hydro units. This unit to say the least is so inconceivably mediocre as you say barely even being able to provide bottom-tier levels of utility, hydro ap, buffs etc. Why would I use this unit over any of my premium units. The 4 stars being released hold legitimately no value aside from the occasional Bennet Iansan must-pulls. Dahlia is just a punch in the face since I’ve been waiting since Mualani for another hydro unit RIP but y’know Hoyo shills gimme slop mentality w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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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 real, but can’t even be honest about it because some genshin players are too blind to even realize their uwu cute precious boy doesn’t have any solid niche. He doesn’t have hydro app at all, and Mika is already there as better aspd buffer + heal. We had lanyan and layla, then here’s Dahlia shield locked behind ult… His existence is just for skirk’s shield bot, but even he doesn’t bring a lot in skirk team lmao. I guess Dahlia is still useful as teapot dec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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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minic Valentin

        That’s a very pathetic behaviour dude, you can say it’s a game and you can do whatever you like, but don’t think those characters will love you for that. That’s a malfunctional psychological disorder, not something to be unaware of. It’s a game but it’s resources demanding, and there’s no reason to crown talents if you don’t have anything better to do, as if it is worth it regardeless of anything.
        use those resources to build more units and to have fun with the hydro units you like, which is a much clever investment instead of crowning dahlia normal attacks, which is utter garbage and you don’t get anything useful from it – apart thinking you’re a good dude and you’ll be loved for this, because it’s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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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s unit is trash, but unfortunately it has a very good design; like candace or similar ones… totally wasted because of shit kit
        while a little freak with a skull stuck on her head, from natlan,despite trash design it’s one of the best 4star in the last years
        what a sh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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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ust what we need, another Hydro Sword user. So, Hoyo, what is ur beef with Hydro Claymore characters? Not a single one 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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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apon type is relative, the important is kit
      and this one sucks aids dongers
      like if you have to build him for atk speed just use any other hydro, even barbruh is better, because she can wield the infamous catalyst buffer (and her, songs of days past set, not an amqzing one but still a little extra buff)
      this kit is utter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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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4y player here, and that’s my list:

    xinyan
    aloy
    sayu
    amber
    freminet
    ifa
    kachina
    yaoyao
    yanfei
    heizou

    let’s add another one to my lev.1 cha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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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just a basic 4* with a high dmg output, will probably hit 1m+ with really good artif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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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ssic average moronic misconceptions about characters and their utility
      as if dOinG 1 MiLlioN makes a chara great, when for the whole team it’s just a shit
      not to mentions he wants Hp and his dmg is atk scaling, which is a classic hoyo bull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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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 they even try anymore?
      Hes or she is so weak!
      Why bother if Xinqui is still way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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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mean, it’s not that hard: the only 4☆ hydro characters currently in the game are Xingqiu, Barbara and Candac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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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Characters like this is why I crack a smirk everytime I think about people spending money on this game.

    One day somebody will point that games have mechanics.

    On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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